“타로는 카드가 많아서 외울 수가 없어.” “암기에 약해서 나한테는 무리야.” “몇 번이나 공부에 도전했는데, 매번 좌절이야.”라고 말하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어째서인지 타로점은 공부하고 통째로 외우지 않으면 손댈 수 없는 도구라는 이미지가 굳어져 있어서 내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잠시 기다려 주세요, 여러분!
오히려 통째로 암기해서 점치는 타로에는 금방 한계가 찾아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양한 패턴의 연애, 일하는 방식의 다양화, 복잡한 인간관계 등과 같이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사회에 맞춰 타로점에서도 유연성과 인스피레이션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카드가 가리키는 키워드를 외우기만 해서 점을 본다는 쪽이 더욱 어려운 일이지요.
오히려 ‘암기할 필요 없는 타로’가 필요합니다.
암기해서 외운 내용에 얽매이지 않고, 타로카드가 주는 ‘이미지’를 사용해서 당신에게 필요한 답을 찾는 방식이 ‘미미코 식’입니다.
이 책에서는 카드가 가지는 특성이나 개성을 쉽게 이미지로 떠올릴 수 있도록 타로카드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재미있게 읽어 가면서, 도표를 통해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공부해야 해’, ‘외워야 해’라는 생각을 걷어내고, 흥미가 있는 사람도 흥미가 없는 사람도 타로의 재미를 맛보는 계기가 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