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이미령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4월 <UX/UI의 10가지 심리학 법칙>

멀티 디바이스 UX 디자인

이 책은 멀티 디바이스가 이룬 생태계와 3C 프레임워크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글 검색, 애플 에어플레이, 아마존 킨들을 비롯해 본인이 직접 사용했거나 디자인한 서른 개 이상의 제품 디자인을 속속들이 분석하고 비교한 내용으로 꽉 차있다. 그뿐 아니다. 여러분이 만든 제품에 사용자가 로그인하게 하는 전략, 멀티 디바이스 생태계 개념을 사용자에게 교육할 전략, 데이터 분석 방법 등 디자인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한 팁을 알려주는 한편, 반응형 웹 디자인, 자아 정량화 운동 등 멀티 디바이스 시대를 맞아 알아두면 좋을 개념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사물인터넷에 대해서는 1개 장을 들여서 다루었고 마지막에는 멀티 디바이스 생태계 구축 및 활용과 관련된 주요 문제의 해결책까지 소개하고 있다. 이 한 권에 저자 자신이 실리콘밸리라는 교실에서 UX 디자이너로서, 사용자로서 경험한 멀티 디바이스 세계를 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점은 독창적이고 방식은 체계적이다. 디바이스 디자인 및 개발 분야 종사자는 물론이고 TV를 보면서도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는 본인의 모습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한 기분이 드는 일반 독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에게 유익한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의 노고가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온전히 잘 전달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복붙 개발자의 벼락 성공기

나는 종종 '내 인생을 영화로 만들면 참 지루할 것'이라고 얘기하곤 했다. 모든 드라마에 필수적인 아주 극적인 상황이 없었다는 뜻이다. 오해하진 말자. 나는 나의 지루한 인생을 굉장히 사랑하고 있으며 그런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한 자신에 대한 뿌듯함도 느낀다. 나의 직업, 개발자에 관해서도 비슷한 감상이 있다. 오죽하면 미디어에서도 개발자는 주로 첨단기술을 이용해 주인공을 도와주는 조력자로 그린다. 혹은 괴상한 너드이거나. 그래서 '개발자가 주인공인 소설이 있다'는 출판사의 제안을 들었을 때는 호기심이 일 수밖에 없었다. 개발자 이야기를 널리 알리는 데 당연히 한몫 거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렇게 호기심과 호기로움으로 번역 작업을 시작했다.

소프트 스킬

많은 개발자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개발자 세계에서는 실력만 갖추면 될 거라고 착각한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지금에 이르러서는 실력의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전히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는 생각하지만, 실력만 좇다 보면 더 큰 부분을 놓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 큰 부분을 가리켜 ‘소프트 스킬’이라 했다. 소프트 스킬은 핵심 업무 능력을 의미하는 하드 스킬과 대조되는, 대인 관계, 언어, 습관, 커뮤니케이션, 리더십과 같은 기술을 의미한다. 개발자에게는 대체로 생소하거나 어려운 분야다. 아마도 주변을 둘러보면 프로그래밍 실력은 뛰어나지만, 소프트 스킬이 부족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동료나 지인 한 둘쯤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 이 책을 번역하겠다고 선뜻 나선 이유도 많은 개발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번역을 마치고 몇 번을 더 검토한 지금은 생각이 많아졌다. 고민하던 부분은 고민하던 부분대로, 그렇지 않던 부분은 또 그렇지 않던 부분대로 나를 돌아보고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마케팅 부분은 이미 실천하던 내용이 많아 꽤 공감할 수 있었고, 생산성 부분은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해 볼 정도로 관심이 생겼으며, 건강과 재무 부분에 이르러서는 평소에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던 터라 조금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어떤 이는 흔한 자기 계발서 중 하나로 볼 수도 있고, 어떤 이는 미국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따르지 않더라도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던져주는 화두는 생각해볼 만하다. 어쩌면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서 평점으로 별 다섯 개를 주었던 독자들처럼 저자의 생각에 깊이 공감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가능하면 원서에 담긴 내용을 담백하게 전하면서도 저자의 의도나 위트를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나름대로 꽤 노력했다. 그만큼 이 책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개발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UX/UI의 10가지 심리학 법칙

내 스마트폰에는 은행 앱이 여러 개 설치돼 있다. 그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단연 카카오뱅크다. 이유는 간단하다. 다른 앱보다 사용하기 편해서다. 가입부터 이체까지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으며 메시지 보내듯 손쉬운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비슷하게 느끼는 까닭인지,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이 은행은 2023년 4분기 기준 가입자 수 2,300만 명을 돌파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이라는 용어는 1993년 애플 근무 당시 도널드 노먼(Donald Norman)이 만든 용어다. 이후 노먼은 이 책에 첫 번째로 소개된 ‘제이콥의 법칙’을 만든 제이콥 닐슨Jacob Nielsen과 함께 닐슨 노먼 그룹을 설립한다. 노먼은 전기공학을 전공한 공학도인 동시에 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저명한 인지심리학자다. 사용자 경험 디자인은 처음부터 사용자, 즉 인간에 주목했고, 지금까지 수많은 분과를 형성하며 성장해온 내내 심리학과 함께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사용자 경험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제 누구나 잘 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오히려 확실한 근거 없이 두루뭉술하게 사용자 경험을 개선해야 한다는 말만 늘어놓는 것은 이제 진부한 이야기에 불과하다. 이 책은 바로 그 문제에서 출발한다. 이 책의 저자 존 야블론스키도 한때 자칫 그런 일을 할 뻔한 처지에 놓였었다고 한다. 맡은 프로젝트에 관한 디자인 결정을 정당화할 정량적, 정성적 데이터가 미처 마련되기 전 이해관계자들에게 의사결정의 근거를 제시해야 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웹 사이트의 반응 속도가 빠를수록 사용성이 좋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다. 하지만 “얼마나 빨라야 하는가? 느린 것은 어느 정도까지 허용되는가?”라는 질문에 별다른 근거 없이 임의의 값을 제시한다면 반대 의견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블론스키를 구해준 답이 심리학이었다. 그는 심리학 논문을 실증적 증거로 활용한 덕에 이해관계자 설득을 한층 수월하게 마쳤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디자이너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심리학 자료가 크게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러한 자료를 자신이 직접 만드는 일에 착수했다. 그렇게 이 책의 원류인 저자의 웹사이트(Laws of UX(https://lawsofux.com)가 탄생했다. 그리고 그렇게 갈무리해온 많은 심리학 법칙 중 특히 더 유용하고 널리 적용될 만한 법칙 10가지를 선별해서 담아 탄생시킨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앞서 예로 든 사례에는 10장의 ‘도허티 임계’가 해답을 제시할 것이다. 1장부터 10장까지는 각 장마다 하나의 심리학 법칙을 정의와 기원, 그리고 풍부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그 사이에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심리학 개념이나 디자인 기법 중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항목은 별도의 공간을 내어 추가 설명을 곁들였다. 특히 이번에 출간되는 개정증보판에서는 초판에 소개했던 모든 사례를 최신 버전으로 꼼꼼히 업데이트하고 디자인과 심리학의 만남에 대한 역사적 맥락을 소개하는 친절을 보였다. 또한 각 장의 서두에는 해당 장에서 다룬 심리학 법칙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포스터가 실려 있다. 이 책에 실린 10개의 포스터를 포함해 저자가 정리한 총 20개 심리학 법칙의 포스터도 Laws of UX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책에서 배운 심리학 법칙을 상기하고 체화하는 데 도움 되길 바라며 저자가 직접 디자인한, 세심한 배려가 담긴 선물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 입문서로 기획된 책이고 전체적으로 실용적인 태도와 간명한 어조를 유지하고 있어서 책의 제목에 호기심을 느끼고 집어 들었다면 UX 디자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 해도 누구에게나 상식의 저변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법칙을 소개한 이후 11장과 12장에 걸쳐 이론적 지식에 그치지 않고 체화하여 실무에 즉시 적용할 방법, 그리고 이러한 법칙을 악용하지 않고 책임감 있게 활용할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므로 이 책의 혜택을 누구보다 가장 크게 누릴 독자는 UX 디자이너들이다.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여러 사용자 경험 패턴을 단순히 지식으로서 습득하고 적용할 때보다 기저에 있는 심리학 법칙까지 이해하고 사용한다면 훨씬 더 설득력 있는 인터페이스로 이어질 것이다. 저자의 노력에 힘입어 인간이 지닌 ‘청사진’을 한층 잘 이해하게 된 이 책의 독자들을 통해 부디 더 많은 인간 중심의 디자인이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UX/UI의 10가지 심리학 법칙

내 스마트폰에는 은행 앱이 여러 개 설치되어 있다. 그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단연 카카오뱅크다. 이유는 간단하다. 다른 앱보다 사용하기 편해서다. 가입부터 이체까지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고 메시지 보내듯 손쉬운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비슷하게 느끼는 까닭인지,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서비스를 오픈한 이래 1개월도 채 되지 않아 가입자 수 100만을 돌파하고 2020년 6월 기준 1,2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는 등 독보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서비스가 나타나고 사라지고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와중에도 성공하는 기업은 있고, 뛰어난 사용자 경험은 성공의 이유(혹은 경쟁력)가 되기도 한다. 카카오뱅크의 사례도 여기에 해당하는데, 카카오뱅크 모바일 서비스 기획을 총괄한 고정희 파트장은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의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 '사용자에 대한 집중'이 있었다고 말한다. "같은 은행 서비스이지만, 다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지었다는 카카오뱅크의 '같지만 다른 은행'이라는 모토에서도 이러한 생각은 잘 드러난다.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이라는 용어는 1993년 애플 근무 당시 도널드 노먼이 만든 용어다. 이후 노먼은 이 책에 첫 번째로 소개된 제이콥의 법칙을 만든 제이콥 닐슨과 함께 닐슨 노먼 그룹을 설립한다. 노먼은 전기공학을 전공한 공학도인 동시에 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저명한 인지심리학자다. 사용자 경험 디자인은 처음부터 사용자, 즉 인간에 주목했고, 지금까지 수많은 분과를 형성하며 성장해온 내내 심리학과 함께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사용자 경험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제 누구나 잘 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오히려 확실한 근거 없이 두루뭉술하게 사용자 경험을 개선해야 한다는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은 이제 진부한 이야기에 불과하다. 이 책은 바로 그 문제에서 출발한다. 이 책의 저자 존 야블론스키도 한때 자칫 그런 일을 할 뻔한 처지에 놓였었다고 한다. 맡은 프로젝트에 관한 디자인 결정을 정당화할 정량적, 정성적 데이터가 미처 마련되기 전 이해관계자들에게 의사결정의 근거를 제시해야 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웹 사이트의 반응 속도가 빠를수록 사용성이 좋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다. 하지만 "얼마나 빨라야 하는가? 느린 것은 어느 정도까지 허용되는가?"라는 질문에 별다른 근거 없이 임의의 값을 제시한다면 반대 의견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블론스키를 구해준 답이 심리학이었다. 그는 심리학 논문을 실증적 증거로 활용한 덕에 이해관계자 설득을 한층 수월하게 마쳤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디자이너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심리학 자료가 크게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그러한 자료를 직접 만드는 일에 착수했다. 그렇게 이 책의 원류인 저자의 웹사이트 Laws of UX(https://lawsofux.com)가 탄생했다. 그리고 그렇게 갈무리해온 많은 심리학 법칙 중 특히 더 유용하고 널리 적용될 만한 법칙을 10가지 선별해서 담은 것이 이 책이다. 앞서 예로 든 사례에는 10장의 '도허티 임계'가 해답을 제시할 것이다. 1장부터 10장까지는 각 장마다 하나의 심리학 법칙을 정의와 기원, 그리고 풍부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그 사이에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심리학 개념이나 디자인 기법 중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항목은 별도의 공간을 내어 친절하게 추가 설명을 곁들였다. 각 장의 서두에는 해당 장에서 다룬 심리학 법칙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포스터가 실려 있다. 이 책에 실린 10개의 포스터를 포함해 저자가 정리한 총 20개 심리학 법칙의 포스터도 Laws of UX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책에서 배운 심리학 법칙을 상기하고 체화하는 데 도움되길 바라며 저자가 직접 디자인한, 세심한 배려가 담긴 선물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 입문서로 기획된 책이고 전체적으로 실용적인 태도와 간명한 어조를 유지하고 있기에, 책 제목에 호기심을 느끼고 집어 들었다면 UX 디자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 해도 누구에게나 상식의 저변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법칙을 소개한 이후 11장과 12장의 2개 장에 걸쳐 이러한 법칙을 악용하지 않고 책임감 있게 활용할 방법, 그리고 이론적 지식에 그치지 않고 체화하여 실무에 즉시 적용할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하므로 이 책의 혜택을 누구보다 가장 크게 누릴 독자는 UX 디자이너들이다.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여러 사용자 경험 패턴을 단순히 지식으로서 습득하고 적용할 때보다 기저에 있는 심리학 법칙까지 이해하고 사용한다면 훨씬 더 설득력 있는 인터페이스로 이어질 것이다. 저자의 노력에 힘입어 인간이 지닌 '청사진'을 한층 잘 이해하게 된 이 책의 독자들을 통해 부디 더 많은 인간 중심의 디자인이 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