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자가가의 의견을 지면 이외의 곳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기뻤다.
묘하게도 조선 초기로 구분되는 태조에서 성종 시기는 약 100년의 기간 동안 99명의 재상이 탄생 되었다는 점 때문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들 100여분에 관한 자료를 모두 조사하여 글을 썼다. 그러나 책이 발간된 시기가 IMF 여파로 어려운 시기였고, 독자들의 폭(?)을 넓히기 위해 처음 의도한 내용 보다 약간 손질 된 것이 못내 아쉬웠다.
특히 처음 이책을 기획하고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영의정, 좌의정, 그리고 우의정과 관련한 연구 논문이 거의 없다는 점을 발견하고 비록 전문 학술서는 아니지만 의미있는 작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에 어려운 조건들을 극복할 수 있었다. 기회가 되면 다시 수정된 글들과 이 책에 수록되지 않은 분들의 이야기도 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비록 지난 과거의 이야기지만 행간의 의미를 들여다 본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0년 9월 16일 알라딘에 보내신 작가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