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골라 담은 캠프장은 수백 개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보석 같은 캠프장 중에서도 캠핑에 일가견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과 추천을 받아 선별한 것이다. 이들은 가히 우리나라 각 지역을 대표할 만한 명품 캠프장들이다. 이번 작업에 조언과 추천을 해 준 캠퍼들은 대부분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선후배 동료 캠퍼들이다. 그들 중에는 40년 이상 캠핑을 해 온 사람들도 있고,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캠핑한 경험이 많은 사람들도 있다. 또 캠핑과 직간접으로 연결되어 생계를 잇는 사람부터 웬만큼 좋은 캠프장이 아니면 찾지 않는 귀차니스트들도 있어 꽤나 재미있는 비교가 된 것 같다.
매주 주말 우리나라의 모든 캠프장을 한 군데씩 돌면서 경험하려면 최소한 8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경험 많은 선배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면 좀 더 효율적인 캠핑 스케줄을 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세상에는 모든 것이 완벽한 캠프장은 없다. 단 한 가지, 찾아가기 힘들고 시설이 보잘 것 없어도 자기만의 추억이 특별하게 깃들어 있는 캠프장이 최고인 것만은 사실이다. 모쪼록, 일 년이 쏜살같이 지나가 버리는 것같이 바빠도 우리나라의 수많은 캠프장에 한 번 찾아가 두고두고 잊히지 않을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기 바란다.
-작가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