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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강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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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산의 인문학, 지리산을 유람하다>

거문고에 새긴 외금내고, 청도 탁영 김일손 종가

탁영 김일손은 우직하면서도 유연한 사람이었다. 그의 생각과 정신은 ‘간약’ 그 자체였다. 잔꾀가 없었고, 요령을 부리지도 않았으며, 성급해하지도 않았다. 사욕은 더더욱 없었다. 그의 삶에는 ‘원칙’이 있었고, 그 원칙을 따르고자 애쓰는 우직한 ‘탁영’이 있을 뿐이었다. 그의 시대는 세조의 왕위 찬탈, 단종의 죽음 등 어두운 지난 역사가 불안을 감춘 채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는 듯 평온한 치세였다. 탁영은 자고 일어나면 벼슬이 올라 있다고 할 만큼 성종의 신임을 받았다. 부귀와 영예를 누리며 한평생 편안히 보낼 수 있었음에도, 탁영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당대 지식인으로서의 의무와 소신을 잊지 않았다.…… 탁영의 타고난 예술적 재능은 거문고와 음악에서 빛을 발하였고, 유연한 진취성은 거문고에 새긴 ‘외금내고’로 드러났다. ‘겉으로는 지금 시대를 따르며 소통하면서도, 안으로는 옛 성인의 이상을 추구’하는 외금내고 정신! 진취적 기상과 패기를 발휘하면서도 그 근원은 언제나 성현의 가르침과 전통에 있음을 잊지 않았던 초기 사림의 정신이었다. 탁영의 삶이 그러하였다. 탁영가의 후손들은 이 ‘외금내고’의 가르침을 문중 정신으로 계승하며 면면히 이어 왔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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