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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김춘옥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1년, 대한민국 강원도 인제

최근작
2022년 2월 <저승 차사 강림이>

가가의 아주 특별한 집

“도시 한가운데에 오래된 초가집이 남아 있다.” “이 집에는 아이와 할머니 단둘이 살고 있다.” 이야기는 이렇게 만들어지기 시작했어요. 물론 월곡댁 이야기를 그대로 하려는 게 아니에요. 월곡댁처럼 도시 한가운데 살아남은 어떤 초가집 이야기를 하려는 거예요. 이 어떤 초가집에 또 다른 식구들이 등장했네요. 옛날이야기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집을 지키는 신들이에요. 집을 지키는 성주대감, 집터를 지켜주는 터줏대감, 부엌을 돌보는 조왕 할미, 대문을 지키는 수문장, 화장실을 맡아보는 측간 아가씨, 곳간을 담당하는 업두꺼비예요. 이어 와글와글, 웅성웅성 더 많은 인물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그럼 이제, 슬슬 이야기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내일로 흐르는 강

이 이야기는 광복이 되던 해부터 한국전쟁이 터지던 해까지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어머니를 강에서 잃고 이산가족으로 헤어진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랍니다. 바로 제 어머니가 사셨던 마을, 구만리가 배경인 마을의 이야기이지요. 구만리, 다시는 발로 밟아 볼 수 없는 마을의 이름입니다. 그러나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과 마을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잊혀진 마을이 아니랍니다.

소양호에 핀 꽃

호수에 잠긴 마을 강원도 인제군 남면 부평리 11반, 자연부락명은 구만리. 지금은 우리나라 지도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곳입니다. 하지만 소양댐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사람들이 살았던 마을이지요. 한 소년이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에 살고 있었어요. 마을 앞으로는 강물이 흘러가고 건너편에는 대흥리라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두 마을은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이었지요. 소년은 변함없이 흘러가는 강과 늘 함께였어요. 친구와 싸우고 부당하게 벌을 섰을 때도, 아버지와 오랜만에 만나 낚시를 하던 때도, 또 아버지를 다시 떠나보낼 때도 말입니다. 하지만 강은 소년에게 커다란 슬픔을 안겨 주기도 했어요. 강 건너 대흥리에는 외갓집이 있었는데 소년의 어머니는 외할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몰래 강을 건넙니다. 전쟁이 터지기 이전에 강은 이미 38선이 되었기 때문이었어요. 소년의 어머니는 다시 강을 건너오다 목숨을 잃고 맙니다. 세월이 흘러서 소년이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 헤어진 아버지와 이산가족으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사진을 강에 태우면서 강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와 다시 만나게 합니다. 이 소년의 이야기는 광복이 되던 때부터 한국 전쟁이 터지던 해까지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바로 제 어머니가 살았던 소양강 마을, 구만리가 배경입니다. 이 작품은 2004년에 《내일로 흐르는 강》으로 출판되었는데 이번에 《소양호에 핀 꽃》으로 새로 나오게 되었어요. 그간 어머니를 비롯해 구만리에 살았던 분들이 하나둘씩 세상을 떠났어요. 하지만 38선 마을의 역사는 잊히지 않고 오래 기억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야기 구성상 실제와는 다소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우리 신화 이야기

우리 신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 옛날 사람들은 여름의 찌는 듯한 더위는 뜨거운 태양이 하늘에 두 개나 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또 겨울의 추위는 얼음같이 차가운 달이 두 개나 떠 있어서라고 여겼지요. 이렇듯 사람들은 이 세상 너머에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세계가 펼쳐져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기가 무사히 태어나고, 별 탈 없이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은 삼신할미 이야기를 만들어 냈어요. 또 힘들고 고된 삶을 이겨 내는 용감한 영웅들의 이야기, 총명하고 슬기로운 지혜로 어려움을 척척 해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탄생되었지요. 아마도 옛날 사람들은 이렇게 수많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어려운 현실을 이겨 내고자 한 게 아닐까요? 자, 그러면 하늘에 떠 있는 뜨거운 태양 두 개와 얼음같이 차가운 두 개의 달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세상 너머에는 어떤 신비로운 세계가 펼쳐져 있을까요? 이제부터 신기하고 재미있는 신화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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