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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김홍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6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4년 8월 <여기서 울지 마세요>

스모킹 오레오

창식이와 김만도는 내가 쓴 첫 습작 「눈꺼풀은 왜 떨리는가」에 나온 인물들이다. 9년 만에 다시 만났다. ‘스모킹 오레오’라는 제목의 장편소설을 쓰고 싶다고 메모했다. 첫 문장을 쓰는 데 6년이 걸렸다. 계속 쓰면 길이 생긴다고 믿으며 썼다. 그런데 요즘은 잘 쓰지 못하고 있다. 뒤를 돌아보면 내가 온 길은 길이 아니다. 둘러보면 모든 것이 무너져 있다. 그래도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신기하다. 요즘엔 하루에 한 끼를 먹는다. 빈속이 아우성을 치면 닥쳐, 하고 조용히 타이른다. 오늘은 비가 오지만 곧 무더워질 것이다. 추운 나라에 가서 살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고마운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미안한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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