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처럼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그것들을 사고파는 것을 ‘경제’라고 해요. 원시 시대, 굶주린 한 남자가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 열매를 따 먹은 그 행위는 경제 활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단순히 일을 하고, 돈을 버는 것만이 경제 활동이 아니에요. 넓은 의미로 본다면 우리 어린이들도 지금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거예요. 학교에 다니고, 학원에 다니는 것도 경제 활동의 일종이죠.… -저자의 글 중
과학문명은 2500년 동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발전했지만 사람들의 생각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아요. 제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물을 때마다, 공자는 마치 해결사처럼 명쾌한 대답을 내놓았어요. 그 대답은 그 시대 사람들뿐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교실은 어른들 사회에서 일어나는 온갖 일들이 일어나는 작은 사회야. 어린이들은 그 작은 사회의 구성원이고. 하지만 난 네가 너무 일찍 어른들을 닮아 버린 것 같아서 쓸쓸했단다. 네 나이 때는 아직 몰라도 될 것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넌 너무 일찍 알았고 일찍 하고 있는 것 같았어. 물론 너도 어른이 만들어 놓은 희생자라는 거 알아. 그래서 미안하기도 했어.
네가 다른 아이들에게 준 상처들이 언젠가 네가 고스란히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걸 알게 될 때쯤, 너는 좋은 사람이 돼 있었으면 좋겠다. - 작가의 말
세상에는 많은 보물이 있어요. 값비싼 다이아몬드, 진귀한 유믈, 번쩍번쩍 빛나는 금은보화.
하지만 이런 것들만이 보물은 아니에요. 평소에는 너무 하찮게 여겨져서 거들더보지도 않았던 것들, 따지고 보면 그런 것들이 무엇을 줘도 바꾸지 못할 만큼 소중한 보물이 되기도 한답니다. 이를 테면 우리를 낳아준 부모님, 건강, 내 옆에 그림자처럼 붙어 있는 친구, 심지어는 우리가 마시는 공기, 땅에 떨어져 있는 작은 풀씨 하나까지도 보물이 될 수가 있어요. 여러분에게 가장 소중한 보물은 무엇인가요?
이 책에는 고래섬으로 떠난 네 어린이의 모험담이 실려 있어요. 그들은 과연 고래섬에서 보물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제부터 여러분만의 보물을 찾아 떠나 보세요.
문학 안에서 나는 문학 밖의 세상을 배웠다. 삶은 비극이 아니라 희극이라고 가르쳐 준 것도 문학이었다. 문학이 살아 있는 한, 내 삶도 풍성해지리라 믿는다. 그 한가운데 사계절1318문고가 있었고 어느덧 100번. 내 삶이 앞으로도 계속 행복해질 것이라는 증거 중 하나다.
이 책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돈’에 관한 책이에요. 이 책을 쓰면서 돈이 생각보다 여러 문제와 연결돼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내가 아끼는 물건에 대한 애정, 지구 환경에 대한 관심, 돈을 가치 있게 쓰는 법, 내 돈이 돈을 벌게 해 주는 방법. 주인공 강산이처럼 나도 정말 돈에게 무한 애정을 갖게 됐다고나 할까요?
이 책의 주인공 예진이는 열두 살 적 내 모습과 닮았다. 하지만 다 쓰고 나서 생각하니 이상하다. 분명히 예진이가 내 어릴 적 모습이었는데, 지금 나는 예진이가 그토록 싫어하던 예진 엄마 모습이라니.
'엄마는 엄마다. 엄마는 내가 될 수 없다.'라고 마음으로 외치는 열두 살 예진이. 이제 예진이처럼 내 딸도 너희들만의 세계로 떠나보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엄마가 감히 끼어들 수 없는 너희들만의 세계. 너희들은 그 속에서 사랑도 하고, 이별도 하고, 비밀이 많은 너희들만의 삶을 살겠지. 잘 가라, 열두 살. 이 글을 쓰는 동안 너무나 행복했단다.
우물 안 개구리 이야기, 붕새와 참새 이야기, 학의 다리 이야기 등 들어서 재미있고 또 듣고 나면 어느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보석 같은 이야기들이 『장자』 안에는 가득합니다.
인간 장자는 크고 강한 목소리로 “넌 이렇게 살아라.” 혹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라고 설교하지 않습니다. 다만 조근조근 낮은 목소리로 주변에 있는 사물들을 빗대어 제대로 생각하며 사는 게 어떤 것인지 말해 줍니다. 그래서 인간 장자가 한 이야기를 엮은 고전 『장자』는 어느 고전보다 쉽고 재미있지만 다 읽고 나면 아주 큰 울림이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