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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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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스적스적>

미륵을 묻다

작은 새들은 천적을 피해 가시덤불 속으로 몸을 숨긴다 멧새는 찔레 가시 속을 찾아 들어갔을 뿐인데 이렇게 적는 사람이 있다 찔레는 작은 가시 하나 들고 힘없는 것들 편에 섰다고 그런 시를 쓰고 싶다 캄캄한 시의 바다에 등대가 되어준 마경덕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숨비기 그늘

그것은 모두 그늘에서 벌어진 일이다 깊게 수렁진 그늘 아래 어쩌다 파편처럼 살아남은 사람들이 거대한 껍데기를 받치고 있다 살아졌다고…… 21세기에도 이렇게 말해야 한다 안부를 묻기 미안한 시절에 시를 부친다 당신, 부디 안녕하신가

스적스적

뒤로 대숲이 있는 백 년 된 흙집이었다. 바람이 불면 대숲이 쏴 - 성난 함성을 내질렀다. 그 안에 새가 있었다. 곁을 주지 않는 새는 어쩌다 눈을 주었고 가끔 저물녁 혼자 날았다. 코로나가 지나갔고 이 작은 별 곳곳에 전쟁이 터졌다. 새를 보며 여태껏 배워온 것을 지웠다. 새 없는 밤엔 새로 돌아갔을 사람을 생각했다. 시집 소제목은 그의 시구에서 따왔다. 작은 새들과 김종삼 선생님께 보잘것없는 시집을 부친다.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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