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를 편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비판적 논문들을 선정하는 일이었다. 좋은 논문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이를 적당한 수만큼 추려내는 일이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스키너의 작업에 가장 예리하게 도전하면서 전체적으로는 광범위한 정치철학적 관점들을 대변할 수 있는 논문들을 선정했다.
통상적인 인문학 논문집과 달리 본 교재는 특정 학파에 속하는 이들의 공동작업의 결과가 아니다. 오히려 주요 학파들간의 충돌이고 경합이며 각 학파의 '시론' 또는 '시도'들을 한 데 엮은 것이다. 본 교재는 그런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