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 사람의 역사가가 역사를 되새기고 이해하고 이야기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마음에서 쓴 것이다. 독자들이 이 책의 내용이 동의하든 안 하든, 재미있어하든 괘씸해하든, 한 사람의 역사가로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학술논문을 집필하는 사람,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사람, 일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과거에 관한 글을 올리거나 사진이나 홈비디오로 역사를 직어 편집하는 사람, 기념행사나 자원봉사 활동에 참가해서 과거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 등, 어떤 형태의 역사가든지 이 책을 읽은 다음, 역사를 탐구하고 실험하여 역사에 참가하는 독자적인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