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 더 헤이그 i>는 1년 동안 썼지만, <독도 인 더 헤이그>를 6년에 걸쳐 썼으니, <독도 인 더 헤이그 i>는 사실상 저의 7년 동안의 청춘의 피와 눈물과 꿈을 다 바친 작품입니다. 비록 이 책이 객관적으로는 한없이 부족한 작품이겠지만, 부족한 저의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다시 태어나도 쓸 자신이 없을 정도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소진시킨 작품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국민들 모두가 독도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날이 오면 일본의 탐욕적인 세력이 더 이상 독도를 넘보지 못할 것이라 믿습니다. ‘지혜를 강처럼 흘려 널리 공유하자.’는 저의 필명 하지환河智環이 꿈꾸는 것과 같이 <독도 인 더 헤이그 i>가 우리나라 곳곳에 흘러 그런 날을 앞당기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저는 이 작은 책 한 권에 묻어버린 7년의 청춘과 앞으로 독도를 위해 보낼 무수한 날들에 대해서, 죽음을 앞두고 한 조각의 회한도 갖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