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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여행
국내저자 > 취미/실용/레저

이름:이지상

직업:여행 칼럼니스트

기타: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최근작
2019년 1월 <중년 독서>

겨울의 심장

이 글은 시베리아 횡단을 꿈꾸는 분들을 위한 여행기다. 그래서 러시아의 현실.역사.문화.종교 등에 관한 얘기를 많이 썼다가 꼭 필요한 것만 제외하고 거의 다 잘라냈다. 지면도 모자랐고 그런 부분은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쓰는 것이 합당하다는 생각에서 였다. 대신 나는 여행 중 겪은 사소한 얘기들을 많이 썼다. 직접 배낭을 메고 낯선 길을 가는 여행자들에게는 거대 담론이나 주관적인 감정보다는 사소한 사건, 사실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늘 여행자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 지식은 물론 그곳에서 보낸 체험의 깊이와 양 모두. 그러나 시베리아 횡단에 관한 책은 그리 많이 나온 편이 아니기에, 또한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며 기록한 글들이지만 앞으로 저 미지의 세계로 떠날 사람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짧은 체험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낸다.

나는 늘 아프리카가 그립다

오라, 이곳에서 문명에 찌든 너의 육체와 정신을 씻어 내라. 그리고 너의 영혼을 불사르라. 대초원에서 울려 퍼지는 동물들의 울부짖음을 들으며, 위선적이고 허약한 너의 정신에 건강한 야수의 생기를 불어넣거라. 그렇게 아프리카는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나는 아직 콩깍지 속에 있는 콩들에게는 저 넓은 세상을 얘기해주고 싶고, 세상을 많이 굴러다닌 콩들에게는 이제 땅에 뿌리를 깊이 내리자는 얘기를 하고 싶으며, 여행과 현실 사이에서 늘 세상 밖을 그리는 콩들에게는 희망찬 꿈을 소박하게 키워가자는 얘기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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