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로렌조 에더링턴 (Lorenzo Etherington)

최근작
2023년 12월 <로렌조의 드로잉 튜토리얼 Vol.3>

로렌조의 드로잉 튜토리얼 vol.1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오래된 책이나 만화를 닳아 없어질 정도로 읽고, 캐릭터뿐 아니라 다른 모든 요소의 디테일과 개성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생동감 넘치는 만화의 세계에 숨겨진 비밀을 알려주는 ‘비법’이 담긴 책이 없는지, 작은 고향 마을의 헌책방을 헤매고 다녔습니다. 몇 년 전, 평생을 찾아다녀도 그런 책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책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째서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캐릭터는 물론, 다양한 요소와 물체, 동물의 특징과 본질을 표현하는 방법을 설명하려면, 고작 책 한 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무수한 요령과 비결, 노하우를 담으려면 백과사전 같은 시리즈가 필요합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받아줄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요?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는 제가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튜토리얼 시리즈를 원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케이블과 와이어, 신문 외에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그림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데 흠뻑 빠진 저처럼, 그리는 방법에 진짜로 흥미를 가진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를 오직 저만 소장할 책이 될지라도, 책에 담긴 아이디어를 책장에 처박아 두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아이디어를 무료로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큰 프로젝트를 대가 없이 진행하려면 얼마간의 희생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특히 잠을 많이 줄여야 했습니다. 이를 악물고 매일 오전 4시에 알람을 맞췄습니다. 우선 튜토리얼에 사용할 아이디어부터 정리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전부터 10가지 시작해서 20, 30으로 점차 늘려나갔습니다. 주변에서 제공한 아이디어가 리스트에 추가되었고, 지금은 상당히 긴 리스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아이디어와 앞으로도 얻게 될 모든 아이디어를 이 시리즈에 넣을 생각입니다. 단순한 ‘그리는 방법’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그리는 행위 그 자체에 제가 보내는 러브레터입니다.

로렌조의 드로잉 튜토리얼 Vol.2

예술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오직 하나, 디테일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에서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무의미하고 다른 사람들이 신경 쓰지 않는 것들을 소중히 돌보아야 할 때입니다. 그것이 최종적으로 나라는 인간을 완성하는 마지막 한 획입니다. 사람들은 당신의 작품에 담긴 디테일 속에서 당신의 정열과 생각, 감성, 유니크한 세계관을 볼 것입니다. 큰 테마와 대담한 표현은 분명 보는 사람의 관심을 끌지만, 그들을 질리지 않게 만드는 건 디테일입니다. 작품 속에 숨겨진 작은 디테일을 발견하고 공감할 때,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그 디테일은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우리들만을 위해 존재합니다. 시간을 들여서 자세히 본 사람만, 진심으로 본 사람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작은 디테일에서 기쁨을 찾아보세요. 당신의 작품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도 당신이 만들어낸 세계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도 디테일입니다.

로렌조의 드로잉 튜토리얼 Vol.3

재능이 어떤 길을 걸을지는 습관이 크게 좌우합니다. 그림을 배우는 일은 모험입니다. 혼자서 준비하고 시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의 스킬을 원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입니다. 얼마나 시간과 노력을 쏟고, 얼마나 의지가 강한지가 중요합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저의 예술적 여정, 즉 배움의 과정 그 자체가 예술 작품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작품이 어떤 결과를 낳든 우리는 이 일이 성공과 실패와 상관없이 창작에 밑거름이 되는 일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창작욕을 자극하는 짧은 순간의 번뜩임 덕분에 수없이 많은 날을 드로잉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한밤중에 돌파구를 찾든, 생각만큼 잘되지 않든 조금씩 저만의 스타일을 꽃피우는 과정임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대부분 이런 순간은 혼자 맞이합니다. 모든 찰나의 순간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체험하고, 수없이 그린 선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드로잉이 언어를 배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비유가 조금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드로잉이란 나만이 쓸 수 있는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는 행위입니다. 나만의 드로잉을 완성하려면 평생이 걸릴지 모릅니다. 이 책을 완성하기까지 도와준 모든 분에게 감사합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