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은 내게 연극기자로서의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되돌아봄은 많은 생각과 느낌이 오가게 한다. 이런 일들 속에는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만으로는 처리될 수 없는 결코 즐거울 수만은 없는 일들이, 기억들이 있기 때문이다.
연극기자를 하면서 내가 가장 애를 쓴 것은 연극을 보고 그 연극에 대한 나의 느낌과 생각들을 정리하는 글들을 써보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기자수첩을 내면서 연극 리뷰의 범주에 넣을 수 있는 글들을 제일 먼저 정리를 해보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