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경력이지만 취재하며 보고 느꼈던 일들, 뉴스 진행의 뒷면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사실성을 바탕으로 채웠다. 방송인들에게만 읽히는 책이 아니라 시청자들도 방송 현장에 함께 있는 기분으로 읽기를 바라며 쉽게 써 나갔다.
... 화려해 보이는 모습 뒤에 얼마나 긴장되는 숨 막힘이 있는지 몇 초의 짧은 방송분도 얼마나 긴 시간과 노력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모두 공감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객관적 사실을 쓰려 노력했지만 하고 싶은 말이 많아 풋내기 기자의 푸념이 섞여져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 이 책을 쓰면서 '앵커'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지는 화려한 유명세는 잊으려 애썼다. 아니, 입으로가 아닌 발로 뛰는 내 자신을 돌아보며 자연히 잊게 되었다. 우리 사회의 단면을 캐내어 알리고 사실을 객관적으로 조명하려 하는 나의 일과, 나 또한 그 현장 속에서 살아가는 범인 중의 한 사람임을 이 책에 담았다. 아무쪼록 이 글이 디지털 TV 만큼이나 생생한 화면이 되어 여러분의 안방에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