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도 멋있고 보기 좋은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보고 느끼고 생각했는가 하는 점이었다. 글을 쓰면서 사진이라는 매체에 대해 내가 어디까지 이야기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리고 무엇을 알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내게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그래서 오히려 솔직하려고 애썼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나와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내가 했던 고민을 똑같이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그것이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