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사는가. 여지없이 자유주의 세상에 산다. 자유주의가 무엇인가. “공산주의, 사회주의가 아닌 것이 자유주의다.” 보통사람들의 자유주의 물음에 대한 답은 기껏해야 그 정도이고 그 이상의 조리 있는 답은 나오지 않는다. 내 지식이 그 이상의 개념 전개를 할 만큼 쌓여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자유주의 혹은 자유주의 세상을 이 책에서는 핵심을 꼭 찔러 간단하고도 명료하게 풀이해 놓았다. 읽으면 읽을수록 내 눈은 새롭게 떠지고 내 지식은 풍부해진다. 적어도 개념전개에 궁하지 않도록.
인간의 피가 어떤 사람이든 다 붉듯이, 사람의 본성은 누구나 다 같다. 그 본성에 가장 충실한 '논어의 세계'에서 말하는 '동양적 가치'는 그래서 보편적 가치다. 사람 사는 곳이면 그 어디 그 누구에게나 다 통용되고 적용되는 가치다.
지금 현재 당장은 서구의 그 자본주의적 가치가 보편적 가치로 통용되어도 그 가치는 이미 "자유의 종언을 고하는 자유", "평등의 종언을 고하는 평등", "정의의 종언을 고하는 정의"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 그 바뀜의 정점에 지금 우리는 서 있다. 그래서 '논어의 세계'가 의미를 갖는다. 그 의미는 오로지 인간의 본성에 가장 충실하고 성실한 인간회복의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