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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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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안녕, 상상 숲 오두막>

나라 사랑한 전자석

저는 여러 독자님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글을 써 왔습니다. 즐거움이 없는 것은 사막과 같습니다. 즐거움에는 유익한 즐거움과 그렇지 못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유익한 즐거움을 드리려고 애써왔습니다. 그리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나라 없는 사람은 국제 고아가 되어 얼마나 멸시받고 고통을 당하는지 모릅니다. 이스라엘은 2000년 동안 나라 없이 세계에 흩어져 얼마나 피눈물 나는 서러움과 억울한 죽임을 많이 당했는지 역사가 증명합니다. 우리나라도 36년 동안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그 혹독한 통치 아래서 얼마나 많은 것을 빼앗기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억울하게 죽었는지 모릅니다. 우리말, 우리글도 제대로 쓰지 못 하게 구박했고, 이름도 강제로 바꾸게 했지 않습니까? 저는 1919년 3월 1일 평양 남산현 감리교회 광장에서 독립선언서를 평양시민 앞에서 대표로 낭독하시고 신사참배를 반대하시다가 평양 감옥에서 옥사하신 애국지사요 순교자이신 박석훈 목사님의 손자입니다. 부족한 내 속에 그 귀중한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어려서부터 길러야 한다고 믿고 있기에 그런 동화를 썼습니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랑과 정이 있어야 인정의 꽃이 피고 살만한 사회가 된다고 생각하여 그런 글을 쓰느라 애썼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의롭고 양심적인 사람이 끝내는 잘 사는 그런 세상을 꿈꾸며 부족하지만 이렇게 글을 써 왔습니다. 요새는 TV나 컴퓨터 때문에 책 읽는 사람이 부쩍부쩍 줄어든다고 하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책읽는 것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책이 그동안 사람과 같이 살아온 역사가 하루 이틀이었습니까? 수백 년 수천 년의 유구한 역사입니다. 책을 멀리하는 민족은 미래가 없대요. 유대민족이 얼마나 책을 많이 읽습니까, 가까운 이웃 일본 사람들도 무척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요. 책 많이 읽는 민족이 문화민족 선진국이 된다는 말 참말입니다. 골고루 음식을 먹어야 몸이 튼튼해지듯, 교과서만 읽고 그것만 공부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꿈을 키우고 창의력을 높이기 위하여 교과서 외의 책들도 널리 읽어, 튼튼한 정신, 풍요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이 조금이나마 그런 일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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