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강해를 하는 동안 그 어느 때보다 절로 기도가 나왔다. 설교자 자신이 이 말씀의 놀라움과 신비를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해의 벽에 부딪히고 전달의 한계를 마주할 때마다 가슴을 내리쳐야 했고, 이 설교자를 통해 말씀을 듣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게 되었다. 설교자의 한계를 넘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그 어느 때보다 사모했다. 이 말씀을 교회와 성도가 처한 오늘날의 현실을 뛰어넘어 위로부터 주어지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바라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그러한 기도는 이 책을 손에 들게 된 독자들을 향하게 되었다. _저자의 말 중에서
이 책은 오늘의 한국교회를 바라보며 자성과 반성의 차원에서 두 가지 시각을 가지고 설교한 것을 엮은 것이다. 첫째, 성경을 하나님의 심정과 관점에서 보려는 시도였고 아울러 하나님의 진의가 무엇인지를 드러내려고 고민했다. 둘째는 삶의 결단이 삶의 전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강조함으로 그리스도인의 역사의식을 현실이라는 삶 속에서 살려내야 하는 문제로 접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