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국내저자 > 번역
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고운기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1년, 대한민국 전라남도 보성 (사수자리)

직업:교수 시인

기타:한양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근작
2023년 11월 <[큰글자책] 그늘에 대하여>

이 저자의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syo
1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순오기
2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로쟈
3번째
마니아

고비에서

명색 시인이면서 정작 시에 게을렀는데 일곱 번째 시집을 낸다. 일곱은 분명 행운의 숫자다. 고비에서, 누구나 한 번쯤 행운을 소망한다. 마침 올해가 등단 40년이다.

그늘에 대하여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산문은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 뿐 일반 독자가 쉽게 접하지 못했다. 그것은 소설에 비해서도 현저했는데, 그의 소설을 좀더 가깝게 읽고 싶어서, 그리고 소설가다운 입담과 깊이 있는 성찰이며 공부로 일본 문화의 저변을 풀어 놓은 산문을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 가급적 다니자키가 구사한 어순은 물론이요 쉼표까지도 거의 그대로 옮겨보고자 했다. - 고운기 (옮긴이)

길 위의 삼국유사

<삼국유사>를 벗한 지 이십 년, 여행길 동무 삼아 다시 읽었다. 일연 스님을 모셔 동행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그와 함께, 그가 했듯이, 이야기의 현장을 다시 가보며 뜻을 되새겨 보기로 했다. 그 길 위에서 짬짬이 13세기의 눈으로 21세기를, 21세기의 눈으로 13세기를, 아니 더 넘어 우리 고대사의 사람들을 그려보기로 했다.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그러니까 2005년 2월이었다. 윤동주 서거 60주년을 맞던 그 겨울의 끝자락에 나는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내가 그를 처음 알았던 것이 1975년 2월, 그가 죽은 지 꼭 30년이 되던 때였다. 어느덧 그로부터 30여 년이 흘렀다. 그 사이 나는 윤동주 같은 시인이 되기를 바랐고, 연세대학교 교정에 세운 그의 시비 앞 벤치와, 중앙도서관 2층 인문참고열람실의 벽에 걸린 윤동주 사진 아래서 책 읽기를 즐겼다. 그를 알고 그를 따르기로 마음먹은 지난 30년 간, 나는 윤동주의 생애와 그 시를 얼마나 이해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내가 윤동주를 알게 되던 나이의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그에 대해 무엇을 말해 줄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같은 내 생각의 저변을 글로 옮긴 것이다.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그러니까 2005년 2월이었다. 윤동주 서거 60주년을 맞던 그 겨울의 끝자락에 나는 이 책을 쓰기 시작하였다. 내가 그를 처음 알았던 것이 1975년 2월, 그가 죽은 지 꼭 30년이 되던 때였다. 어느덧 그로부터 30여 년이 흘렀다. 그 사이 나는 윤동주 같은 시인이 되기를 바랐고, 연세대학교 교정에 세운 그의 시비 앞 벤치와, 중앙도서관 2층 인문참고열람실의 벽에 걸린 윤동주 사진 아래서 책 읽기를 즐겼다. 그를 알고 그를 따르기로 마음먹은 지난 30년 간, 나는 윤동주의 생애와 그 시를 얼마나 이해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내가 처음 윤동주를 알게 되던 나이의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그에 대해 무엇을 말해 줄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같은 내 생각의 저변을 글로 옮긴 것이다.

도쿄의 밤은 빨리 찾아온다

2016년 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도쿄를 걸었다. 중간에 니가타의 유자와를 다녀온 일까지 포함, 햇수로 앞뒤 4년간 보냈던 일본 생활의 자취를 돌이켜본 여행이었다. 일주일 남짓 즐거운 산보가 추억한 일은 다음 두 가지이다. 1999년부터 3년간 게이오 대학의 방문연구원으로, 2007년 1년간 메이지 대학의 객원교수로 도쿄에서 생활했다.『 삼국유사』에서 촉발되어 우리 고전문학과 비교될 일본의 문학을 찾아 나선 내 나름 인생의 역정歷程이었다. 이런저런 인연이 얽혀 있다. 2008년부터 10년간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이 주최한‘ 설국문학기행’을 안내하였다. 소설『 설국』의 무대인 니가타 유자와 산골의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1월 하순에서 2월 초 사이, 이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현장을 찾는 기행이었다. 이런저런 이야깃거리가 많이 남았다. 이렇게 써서 떨쳐버릴 기쁨과 상처는 내 몫이지만, 서생書生의 글이란 본디 가르치는 데 급급하여, 읽는 이는 혹여 이것이 정말 즐거운 도쿄의 산보라고 여기지 말기 바란다. 2017년 11월

반쯤

겨울이 깊기로는 추운 한밤의 소주 한 잔이다. 아무도 따를 수 없는 나와의 독작(獨酌) 강물 위로 나는 어린 갈매기 한 마리 보고 온 밤이면 더욱 그렇다. 홀로 깊어지고 있을 계절 같은 그대여. 밤하늘로 띄우는 안부가 봄 오기 전 닿으려나 행여 한다. 2015. 2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유사

이 책을 쓰면서 내가 유념한 몇 가지 점을 미리 밝혀 둔다. 첫째, 본문을 읽어나가며 설명하는 방식이다. <삼국유사>를 읽으려 해도 앞 뒤 배경을 모르니 그다지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한다. 글쓴이는 그 배경을 설명해 주되, '내가 만일 <삼국유사>를 썼다면 이런 식으로 했을 것'이라는 기분으로, 어디까지나 본문의 이해와 전달을 위주로 하였다. 둘째, <삼국유사>에 실린 전체 조목 수는 약 140여 개, 그것을 <삼국유사>의 순서대로 40개의 제목으로 분류하여 기술했다. 앞의 20개는 전반부 곧 '기이' 편을 중심으로, 뒤의 20개는 후반부 곧 '흥법' 편 이하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그 순서대로 진행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성질의 것끼리 묶느라고 순서를 무시한 부분도 있다. 셋째, 배경을 설명하면서 앞은 <삼국사기>와 면밀히 비교해 보았고, 뒤는 중국의 승전(僧傳) 등을 많이 참고하였다. 그동안 <삼국유사>를 연구한 여러 선학들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는 한편, 중국과 일본의 역사서를 많이 참고했거니와, 여기에는 일본에서 정리해 놓은 여러 자료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넷째, <삼국유사>는 13세기 말 일연에 의해 쓰여졌고, 곧이어 그의 제자들에 의해 출판된 것으로 보인다. 저자인 일연이 이 책에 들인 애정은 각별한 것이어서, 그의 생애와 저술 의도를 이해하는 것이 <삼국유사> 본체를 이해하는 데 요긴하다. 그런 점에서 그의 생애와 관련된 사실을 군데군데 설명하였다. <삼국유사>는 분명 10세기까지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이나, 13세기 일연이라는 인물에 의해 재구성되었다는 점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일연을 묻는다

전쟁과 상처뿐인 땅에서 1283년 일흔여덟의 일연은 국사(國師)에 책봉된다. 나라의 정신적인 지도가 된 것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으로 이 백성에게 희망과 위로를 줄 것인가. 땅에서 넘어진 자 그 땅을 짚고 일어난다 했거니와, 그렇게 짚을 땅은 어찌 생겼더란 말인가. 뿌리와 줄기와 가지는 어떤 모양인가. 이 수많은 질문과 답변을 일연은 <삼국유사> 안에 고스란이 집어넣었다.

자전거 타고 노래 부르기

무얼 하고 살다 왔는지 사람을 보면 안다. 시가 그렇다. 저 '백발가'에 일러 있듯, 병든 날과 잠든 밤을 빼고 나면 짧은 생애가 그마저 가웃한데, 실은 병든 날과 잠든 사이 꿈처럼 찾아가는 것 또한 시였다. 병을 꿈 삼아 잠든 밤이 밝으면, 어쩌다 손에 걸린 은빛 같은 햇살로 겨우 말린 시 한 편. 그래서 등단 25년에 이제사 네 번째 시집을 묶으면서도 감무량하는 까닭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