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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박소명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2년, 대한민국 전라남도 곡성

최근작
2024년 1월 <라인프렌즈 어휘당당 1 : 사라진 대왕 바나나 (스토리북 + 버디북)>

70년대 이야기 속으로 풍덩

여기 1970년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아, 아하! 그런 일이!”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될 거예요. 이 이야기를 통해 1970년대 삶을 기억하고, 지금을 감사하고, 미래를 꿈꾸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재미있게 읽어 줄 거죠?

꿀벌 우체부

선물을 받는 일은 즐거운 일이에요. 동시는 끊임없이 선물을 주지요. 마치 엄마처럼 다정하게 등을 토닥이면서요. 동시에 묻혀 살면 가끔은 어른인 것도 잊어버린답니다. 그래서 생각 나이가 아홉 살이 되기도 하고 열 살이 되기도 하지요. 나는 별명이 많습니다. 식구들은 이렇게 부르지요. 공주병이 있다고 ‘꽁주’ 쓴 책 주인공 이름을 따서 ‘뿡야야’ 늦둥이로 태어나서 짠하다고 ‘부짠이’ 별명을 들어도 동시의 마음과 가까워진 것 같아 나쁘지 않아요. 딸이랑 아들이랑도 더 친해졌거든요. 이런 마음이 드는 것도 동시가 준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세계를 바꾸는 착한 똥 이야기

착한 똥이라 하니 혹시 이렇게 물을 것도 같군요. 똥이 어떻게 착해요? 그야 똥이 집이 되고, 에너지가 되고, 땔감이 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커피까지 되니 착한 똥이지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버려지기만 하는 똥인 줄 알았는데 안 그렇잖아요. 이 책을 읽고 생각을 바꿔 똥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더 많은 착한 똥이 탄생하기를 바란답니다. 어쩌면 똥으로 친환경 벽돌이나 책상, 의자를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 또 장식품이나 섬유를 탄생시킬 수도 있을 거예요. 덕분에 자연을 살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착한 똥이 어디 있겠어요? 이 멋진 미래는 여러분이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서 만들어 나가야겠지요. 미래는 여러분의 것이니까요.

세계를 바꾸는 착한 마을 이야기

여기 나오는 일곱 마을 이야기는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함께한, 따뜻한 마을 사람들 이야기예요. 각 마을에 사는 어린이들도 구경꾼이 아니라 마을을 지키는 데 한몫하지요. 우리나라 구석구석, 세계 곳곳 마을마다 행복한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어요. 행복한 마을의 주인공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닌 바로 나와 우리랍니다.

세계를 바꾸는 착한 식탁 이야기

사람도 태어난 곳이 있듯이 먹거리도 태어난 곳이 있어요. 각 먹거리들의 원산지, 전파 과정, 얽힌 이야기 등을 이 책에서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아하, 먹거리마다 이런 역사가 있었구나. 또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 식탁에 오르는 거구나. 아하, 이렇게 몸에 좋은 먹거리였어? 나도 자주 먹어 봐야지’ 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이 책을 쓴 보람이 있을 거예요. 나아가 몸에 좋은 먹거리를 골고루 먹는 계기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요.

슈퍼 울트라 쌤쌤보이

여러분은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나요? 같은 반에 따돌림 당하는 친구가 있나요? 그 친구의 좋은 점을 한번 찾아보세요. 그리고 먼저 손을 내밀고 친절을 베풀어 보면 어떨까요 삶은 함께 가는 것이랍니다. 우리 반 모두 함께 선생님과 힘을 합해 화합하면 좋겠지요 서로 도우면서요. 여러분의 교실에 행복한 배려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이 책 주인공 가인이처럼 가슴에 훅! 하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거예요.

알밤을 던져라

어린 시절 가장 열심히 한 일은 뛰어놀기였어요. 고향이 시골이라 산과 들을 마음껏 뛰어다녔지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가릴 것 없이요. 이른 봄엔 쑥이며 쑥부쟁이며 나물을 캐러 다녔어요. 진달래꽃을 땄고, 찔레 순을 꺾었고, 삘기를 뽑느라 산으로 들로 나갔어요. 하얀 조팝꽃을 한 아름 꺾어다 항아리에 꽂아 놓고 좋아했지요. 여름이 올 무렵이면 빨갛게 익은 산딸기를 땄고요. 뜨거운 여름이면 강으로 나가 멱을 감고 조개를 캐거나 다슬기를 주웠어요. 밤에는 멍석에 누워 별을 헤아렸죠. 가을이면 다래랑 머루도 따 먹었지요. 황금 들판에서 숨바꼭질도 했고요. 겨울이면 냇가에 나가 썰매도 타고 얼음 위에서 머리핀 따먹기도 했어요. 생각만 해도 함빡 웃음이 나온답니다. 그래선지 전 자연을 참 좋아한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아파트지만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있고요. 조금만 나가면 들판이 보이기도 하지요. 여기 나오는 네 편의 동화에는 모두 숲이 들어 있습니다. 숲이 주제는 아니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숲이 배경이지요. 어린 시절 머릿속에 각인된 숲이 저도 모르게 이 동화 소재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린 시절 저는 놀기만 했을까요? 아니에요. 밤늦도록 책도 읽었답니다. 책이 귀한 시절이라 한 권을 읽고 또 읽었지요. 나중에는 다 외울 만큼요. 그러다 새 책이 생기면 달력 종이로 겉을 싸 소중하게 간직했어요. 친구한테 빌려줄 때도 깨끗이 보라고 당부하는 걸 잊지 않았지요.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은 거의 모두 빌려다 읽었답니다. 물론 학교 도서관에도 책이 많지 않았어요. 또 이야기 듣는 일도 참 좋아했지요. 친구들끼리 서로 자기가 읽은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어요. 엄마 무릎에 누워 듣는 이야기야말로 꿀맛이었지요. 엄마는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면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늑대 이야기, 호랑이 이야기, 도깨비 이야기, 하늘나라 이야기……. 정말 무섭고, 신기하고, 재미있었지요. 물론 끝까지 못 듣고 잠이 들어 버린 적이 더 많았어요. 그러면 어김없이 꿈속에서 이야기가 이어지곤 했답니다. 제가 동화를 쓰는 까닭은 아득한 마음속에서 이야기가 들려와서예요. 제가 읽었던 동화이기도 하고, 엄마가 들려주었던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한편 그 옛날 마음껏 뛰놀던 한 아이가 자꾸 아른거려서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 책은 귓속에 들려오는 이야기를 받아 조곤조곤 말하듯 썼답니다. 이 책을 읽을 때 우리 친구들이 혼자서 읽어도 좋지만 엄마나 아빠에게 읽어 달라고 해보세요. 듣는 이야기도 참 좋을 테니까요. 아니면 여러분이 동생이나 친구에게 읽어 줘도 특별할 것 같군요. 엄마, 아빠에게 직접 읽어 드리고 싶다고요? 역시, 우리 친구들 생각은 따라갈 수가 없군요. 잠시지만 여운이 남는 동화 읽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흑룡만리

제주도가 우리나라라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요. 긴 산자락을 거느린 한라산과 365개가 넘는 오름도 아름답고요. 또 마을마다, 들판마다 쌓아 올린 돌담은 얼마나 정겨운지요. 특히 구불구불한 밭담과 밭담 안에 피어난 노란 유채꽃은 마치 그림 같아요. 제주 돌담은 오래전부터 좋아했답니다. 볼 적마다 만져도 보고 들어도 보았지요. 돌 밭담 안에 자라고 있는 귤, 당근, 무, 배추도 구경하면서요. 가끔은 버스를 타고, 가끔은 걷고, 가끔은 바닷가에 하염없이 앉아서 제주와 놀았지요. 마냥 좋아해서였을까요? 어느 날 문득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커다란 용 한 마리가 불을 뿜으며 내 머릿속에서 튀어 나온 거예요. 제주 설화 속 주인공인 설문대 할망도 함께요. 이어서 고려시대에 제주로 온 ‘판관 김구’까지요. 이렇게 버무려진 이야기는 거미가 꽁무니에서 실을 뽑듯 술술, 막힘없이 나왔어요. 아마 오래오래 가슴에 품고 있었던 거라 그랬을 거예요. 『흑룡만리』를 다 쓰고 나서,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제주 밭담이 유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어요.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이 책을 읽는 친구들도 선생님과 함께 기뻐해 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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