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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사이먼 블랙번 (Simon Blackburn)

국적:유럽 > 중유럽 > 영국

최근작
2014년 5월 <국가론 이펙트>

정욕

필자가 글을 쓰고, 또 여러분이 책을 ㅇ릭는 지금도 신경학자는 치밀하게 정욕을 연구하고, 약학자는 그것을 변형시키려는 약을 조제하려 하며, 의사는 그 역기능을 제거하기 위해 부심한다. 또한 사회 심리학자는 정욕에 관한 설문서를 준비하고, 진화 심리학자는 그 기원에 관한 이론을 정립하려 노력하며, 포스트모더니스트는 그것을 해체하려 하고, 페미니스트는 정욕에 노심초사한다. 세계 문학의 대부분이 정욕 또는 그 가까운 친척인 성애를 소재로 삼고 있다. 그에 비해 나는 공원에서 한가로이 철학적 산책을 하면서 가끔 흥미로운 견해를 끄집어낼 뿐이다.

철학을 낳은 위대한 질문들

나는 귀납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자연 현상에서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자연의 규칙성을 찾아냈다고 믿는가 하는 문제 말이다. 그것은 자연법칙의 신뢰성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나는 흄을 접했고 그의 철학에 깊이 빠져들었다. 영국 철학에서 위대한 첫 번째 자연 철학자라 할 수 있는 흄은, 인간을 자연 현상에서 패턴과 규칙을 찾는 지적인 동물로 보았다. 인간에 대한 이러한 통찰은 오늘날 심리학과 인지과학, 생리학 등 과학 분야로 이어져 중요한 주제로 연구되고 있다. 나는 일종의 과학적 승리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철학자들이 인간의 본성을 추구하는 문제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과학의 성과에 대해 인문학적인 성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여러 장에서 나는 과학의 연구 성과와 전망을 고찰했지만, 그에 대해 굳은 확신을 얻지는 못했다. 아무쪼록 나의 사유가 과학의 성과에 대해 의심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껴야 하는지,에 관한 까다로운 문제들에 적절히 접근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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