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의 가장 편리하고 뛰어나고 보기에 좋은 디자인일수록 거기에는 한 인간의 영민한 재주나 영감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겪어 온 체험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물러나지 않을 테다.
그리고 1권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디자인 캐리커처’라고 이름 붙인 이 책의 주인공인 디자인이 꾸는 꿈도, 그리고 그 디자인을 향해 사람들이 바라는 희망도 특별한 누군가의 이름을 빛내고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삶을 사는 몇 몇의 허영이 아닌 소박한 사람들의 일상을 향해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한 걸음도 물러나지 않을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