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자들에게,
『내 이름은 미나』가 한국에서 출간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그토록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까지 내 작품이 읽힌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책을 쓰는 것은 나에게도 아주 굉장한 경험이었습니다. 미나는 아마 내가 지금까지 창조해 낸 여러 인물들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일 것입니다. 똑똑하고, 장난스럽고, 진지하고, 또 약간은 제정신이 아닌 듯한 면이 있지요. 『스켈리그』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미나는 내 상상의 삶 속에 강력한 힘을 행사하는 인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 미나가 나를 통해 말을 하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자주 있었지요. 한국 독자들이 미나를 좋아하길, 그리고 그녀의 책을 즐기길 바랍니다. 즐거운 독서가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