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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병일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1년, 대한민국 전라북도 진안

직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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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나를 위로해 주는 것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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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여기 극적인 순간을 포착하는데 집중하는 시인이 있다. 사물과 사람과 생명과 무생명을 통해서 그는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질문하고 성찰한다. 내가 아닌 나의 바깥에 있는 것들을 프레임에 가두고 사유를 읽어낸다. 낡고 겨우 움직이는 것들, 남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것들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삶이 왜 아름다운지, 그는 알고 있다. 장미에서 날개의 쓸모」를 발견하는 눈과 사진의 여백 을 채워 넣은 사유가 무릎을 치게 한다. “ 매달려 있으나/바닥에 있으나//어차피 한생/삶과 죽음이 멀지 않다 ” (「꽃무덤」)고 노래한 시. 영원할 수 없는 것들을 그는 잘 들여다본다. 박종민 디카시집은 풍경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내가 나로부터 벗어나는 사건이자 장소에 대한 사유이다. 숨 쉬는 것들은 다 소중하다고 말하는 시인, 아직도 나는 나를 다듬고 있다고 말하는 시인. 사유와 이미지가 절묘하게 교직되어 있다. 나도 디카시를 쓰고 싶어졌다! 놀라워라!
2.
여행 자체보다 그 여정에서 용기와 고통과 희열을 만나는 여행자의 이야기. 그녀의 눈빛에 비친 세계 속으로, 마음의 파문이 그리는 궤적을 쫓아가보자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2일 출고 
이 산문집의 특징이라면 무수히 많은 잠언과 조우한다는 점이다. 가장 많이 호출된 작가가 카뮈였다. 카뮈는 현실 인식이 뛰어난 작가다. 카뮈의 소설은 삶의 불온성과 병약함 같은 것을 우리에게 눈치채게끔 생활의 심화, 즉 인권의 바른 가치를 알게 해준다. 또한 어떤 욕망과 도시의 질환들을 분석하게 만드는 힘을 꿈틀거리게 해준다. 강민영의 글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자신이 다루는 주제를 풀어내는 사고력이 그럴듯한 수사에 의존하지 않는 점이다. 고전을 언급하면서도 자기의 사유와 언어로 문장을 쓸 줄 안다. 이 예술적 감수성은 튼튼한 현실인식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겠다.
4.
여기 “담뱃불을 붙이는 잠깐”에도 “당신의 하루 밤낮 이야기”(「자전」)를 보고, 또 보고, 그 어떤 기교도 없이 “한 조각 아름다움, 그 말도 안 되는 것”(「한 조각 아름다움」)에 가닿고자 하는 시인이 있다. 그는 아니꼬운 일들, 서럽거나 막막한 일들에 딸린 뒷이야기들을 “연필 끝으로/살짝 끄집어낸다.”(「발견」) 임곤택 시인의 그물코 감각에 걸리는 것은 온갖 소리와 냄새와 “반쯤 죽은 것에 물을 뿌려 반쯤 살리”(「오후의 느낌과 여행을 떠나자」)는 시간의 숲이다. 그는 참새와 글자들이 구별될 정도의 거리에 침잠하면서 삶과 조우한다. 딴생각하면서 한눈팔았는데 그때 보이는 아름다움이랄까. 그렇다, 임곤택 시인은 너무 평범해서 잊고 사는 존재들, 즉 폐허이면서 생명인 것들의 범상함을 안다. 그의 시작법은 의도적으로 만든 이미지가 아니라 사물을 움직이게 하는 어떤 내파를 지니고 있는 듯하다. 그는 언뜻 나타났다 사라지는 그 찰나의 면을 입체적으로 그려 낸다. 진술의 선명함도 좋지만 특히 시적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묻어 있는 흥興이 마음에 든다. 그의 흥은 “묘한 쾌감”이고 “징그러운 살기”이고 “즐거운 운명”(「수족관」)이다. 옳고 그름을 섣부르게 분간하지 않고, 금 간 일상, 특히 삶의 문제에 대응하는 방식을 보면, 사뭇 진지하면서도 짓궂고, 또 측은하면서도 장난기까지 머금고 있다. 쾌快와 불쾌不快의 세계마저도 아는 대로가 아닌 있는 그대로 그려 놓은 것만 같은데, 거긴 “맑은 오후”이면서 “구겨지기”(「정물」) 쉬운 세계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그의 사색을 좇아 동행한다면, 삼투하는 노을같이 “빛나지 않는 것들을 잠시 빛나게”(「메이드 인 베트남」) 하는 사물을 만나게 될 것이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3일 출고 
김기홍의 산문집을 읽는다. 나는 그의 글을 읽으면서 대상에 대한 인식을 통해 사물의 내면과 감정을 병치시키는 감각을 목도했다. 그는 "내가 어떤 대상을 그릴 때, 나는 내가 본 것이 아니라 내가 발견한 것을" 그린 피카소의 말을 곱씹을 줄 아는 작가다. 그의 몽상을 따라 여행을 나서면 '이미지와 언어'가 길에서 얻은 경험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여행지에서 맛본 자잘한 기쁨과 슬픔 그리고 고독함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다. 일상의 소음에 묻혀 사는 나는 김기홍의 산문집을 통해서 "길 위에서 꿈꾸는 자의 영혼이 왜 아름다운지"를 다시 성찰하게 되었다. 그의 서늘한 눈동자로 본 풍경과 사람들, 그가 그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할 때, 그는 사물의 내면과 깊이 동화되었으리라. 이 산문집에서 당신이 좋아하는 사물의 체온이 몇도 인지 찾아보면 좋겠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3일 출고 
여기 한 몽상가의 글이 있다. 말과 침묵 사이를 오가면서 "뒷모습은 정직하다"(「뒷모습」)라고 말하는 사람. 여백을 채워내는 사랑의 언어들이 돌올하게 부유 중이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바람과 함께 흐르지만 대숲이 내게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는 따로 있다"(「비밀 이야기」)고 고백하는 사람. 마음이 머무는 곳에서 몽상 보행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윤소희는 비스듬히 서서 길 위의 풍경과 대화를 시도한다. "마음의 끝을/문장 한 줄에"(「문장」) 비끄러매는 작업이 오래도록 지속되길!
7.
금나래 시집 <사랑이서 그렇다>를 읽는다. 「차마 하지 못할 이야기들」을 시인은 창가에 앉아 당신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중이다. "파문을 그리며 가라앉는 파란 돌"처럼 당신의 심연에 가닿고자 한다. 그러나 이 사랑은 가닿을 수 없다. 당신은 멀리 있으니까. 금나래 시인에 의하면, "이별 통보는/ 모르는 언어가 적힌"(「모르는 언어」)시라고 명명한다. 그렇게 "습자지처럼 얇은 마음"(「새벽비」)위에 "한점이 되어 사라진 그대를 부"(「고인계절」)른다. 추억의 이름으로 금나래 시인은 문장을 쓰고, 구기고. 찢고, 접고, 폈다가 했으리라. 그리하여 "홀로 몇 번이고 거울 앞에 서"(「바실리스크」)사랑에 대한 징크스를 깨는 상념에 젖었으리라. "종점에서 종점"(「우아한 데이트」)으로 걷는 사람, 그의 설움을 달래줄 사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3일 출고 
<길은 여전히 꿈을 꾼다>. 정수현의 산문집을 읽는다. 그가 쓰는 문장은 사물의 핵심을 투명하게 묘사해낸다. 세계 곳곳을 맨몸으로 걸으면서 생활 반경에 숨어있는 역사와 삶의 세목과 조우하면서 풍경을 수집한다. 길을 사랑하지 않으면 결코 얻을 수 없는 풍광이겠다. 그는 산문을 쓰면서 대상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키는 것이 즐거운 모양이다. 길이 절벽으로 서고 길이 해변으로 눕고 길이 다시 하늘로 눕는 과정 속에서 그는 시인들의 시집을 펼쳐 읽는다. 그림과 풍경과 사물과 시를 아름다움의 영역에 가닿도록, 그는 길 위에서 미학적 인간으로 몸을 바꾼 듯하다. 행장을 꾸리고 걷는 길, 풍경들이 그의 몸을 통과할 때 생기는 궤적이 부유하는 이미지들로 가득하다. 먼 곳을 동경하는 자들이여, 자유롭게 떠날 수가 있는 날을 기약하며, 그의 산문집을 곱씹어 읽어보자.
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3일 출고 
이 산문집은 크로키로 그리는 수채화로 되어있다. 문장은 차분하면서도 아름답고 무딘듯하면서도 날렵한 상상력이 수일하다. 작은 깨우침이 사물과 한 몸을 이루고 있으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없겠는가. 「해 떨어지는 몽골」에서 낙조만이 “죽은 것들을 붉게 안아준”다는 섬세한 관찰력이 삶의 고유성을 투명하게 보여준다. 더불어 보잘것없는 것들에게 눈길을 건네면서 삶 이후의 삶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별과 나 사이가 밝으면 안 돼”라고 말하는 이 작가에게도 「문장의 방」이 있을 텐데. 그이는 그 방에서 「현실의 저 반대편」에서 새로 보이는 존재를 삶의 자세로 바꾸려고 했으리라. 부서지고 깨진 것들이 있어 우리의 삶은 온전하다고 말하는 ‘이제’ 작가에게, 펜과 백지의 은총이 있기를!
10.
이 시대에 다시 위로를 주는 아날로그 감성, 우리 안에 숨어있던 따뜻한 추억들과 잊혀질 뻔한 삶의 결들을 아름다운 빛과 글로 담아냈다.
11.
여행 자체보다 그 여정에서 용기와 고통과 희열을 만나는 여행자의 이야기. 그녀의 눈빛에 비친 세계 속으로, 마음의 파문이 그리는 궤적을 쫓아가보자.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3일 출고 
“아이들은 유쾌하게 사물을 해석하고, 사물을 감각적으로 읽는다. 동물과 사물, 식물과 인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의미와 가치를 소소하게 일러준다.”
1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3일 출고 
이근일은 시의 비상을 위해 “이 세상과 저 세상을 가벼이 넘나”(「이 생을 누리다가」)든다. 가물거리는 흰빛 속에서 제 존재를 꿰뚫어 보고, 선이 굵은 시적 사유를 “독하게,/ 또 향기롭게”(「이 생을 견디는 방식」) 풀어낸다. 그리하여 꿈과 현실, 실재와 환상의 경계를 지우면서 싱싱한 감각을 직관의 상상력으로 길어 올린다. “라일락이 마시는 빛”(「그림자」) 같은 참신한 표현에서 그 개성이 도드라진다. 그의 시편은 둥글게 휘어진 곳에 피어 있는 아름다움에 닿아 있다. 그가 조각하는 이미지들은 “불가사의한 꿈”(「우리는 다른 기차를 타고」)으로 집약된 상상세계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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