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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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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야누스의 여신 이은주>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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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18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100원 전자책 보기
교차하고 중첩되며 분기되는 무수한 이야기의 가능성 “죽음이 갈라놓을 때” 즉 “Mors sola”는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의 『풍자시집』에 수록된 라틴어 시구에서 연유한 경구다. 오늘날 통용되고 있는 의미와 달리 ‘오직 죽음만이 인간의 신체 자체가 얼마나 미소微小한 것인지를 드러낸다’로 번역될 수 있다. (……) “Mors sola” 자체가 인간의 시작과 끝, 결혼(이라는 생명 탄생의 계기)과 죽음, 영원한 언약과 소멸 등의 상반되는 의미가 상호 교차하고 중첩되며 분기되는 어구라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즉 어떤 어구는, 어떤 문장은, 어떤 이야기는, 나아가 어떤 텍스트는 언제나 이렇게 다중적으로 읽고 쓰며 또한 파생될 수 있는 ‘다른’ 가능성을 내포한다. 김희선의 소설 또한 그렇다. 이 점에서 나에게는 ‘죽음이 너희를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소설의 제목이 (스토리와는 별개로) 실로 의미심장하게 읽힌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20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0,000원 전자책 보기
『권태로운 자들, 소파 씨의 아파트에 모이다』는 어쩐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그때 그곳 홍대 거리를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었다. 80년대 리얼리즘 소설의 잔영, 동구권의 몰락에 의한 운동권 후일담, 누구나 자연스럽다고 여기는 인지의 형식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다양한 소설적 글쓰기의 실험, 나르시시즘적 자기 연민에 몰입한 고백, 백만 부씩 팔리던 시대착오적 내셔널리즘과 가부장적 이념으로 점철된 소설들이 폭우처럼 쏟아져 내려 그 어떤 단정도 불가능했던 시대. 그러므로 그러한 규정 불가능성 자체를 한 시대의 특성으로 지목할 수밖에 없었던 90년대 소설의 분위기 전체가 일제히 소환된 듯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불가해한 서로 그리고 서로의 말이라는 낯선 텍스트 속에서 좀 더 길 잃고 방황할 필요가 있고, 그 방황을 더욱 존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길 잃기의 향유를 통해 우리는 『권태』를 포함한 보다 다양한 낯선 세계와 즐겁게, 기꺼이 조우할 수 있을 것이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19일 출고 
모든 천체는 저마다의 유일무이한 궤적을 남기며 순행한다. 그것은 무한하며 유사한 패턴을 형성하면서도 매 순간 새로운 위치로 미끄러져 간다. 그것이 우주라는 자연이다. 이청준의 소설, 이야기는 그 자연의 섭리를 관통한다. 부단히 지향하지만 근접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은, 시시각각 이동하는 어떤 중심을 공전하는 각기 다른 행성을 닮았다. 그것이 소설이라는 우리 은하, 그리고 이야기의 우주 속을 멈추지 않고 달려간다. 그것이 형성한 여러 나선(螺線)의 궤적이야말로, 대체 불가능한 것이다. 『인문주의자 무소작 씨의 종생기』에 수록된 소설들만큼 이 확고부동한 진실을 환기하는 이야기는 달리 없다. 10여 년 전 그 별빛이 마침내 우리 곁을 떠나 소설, 이야기의 우주 속으로 사라져갔다는 것, 아니 오히려 그 거대한 자연 자체로 화(化)했다는 사실에 대해 더없이 전율하며 또한 한편으로 지극히 애석해하고 있을 따름이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18일 출고 
모든 천체는 저마다의 유일무이한 궤적을 남기며 순행한다. 그것은 무한하며 유사한 패턴을 형성하면서도 매 순간 새로운 위치로 미끄러져 간다. 그것이 우주라는 자연이다. 이청준의 소설, 이야기는 그 자연의 섭리를 관통한다. 부단히 지향하지만 근접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은, 시시각각 이동하는 어떤 중심을 공전하는 각기 다른 행성을 닮았다. 그것이 소설이라는 우리 은하, 그리고 이야기의 우주 속을 멈추지 않고 달려간다. 그것이 형성한 여러 나선(螺線)의 궤적이야말로, 대체 불가능한 것이다. 『인문주의자 무소작 씨의 종생기』에 수록된 소설들만큼 이 확고부동한 진실을 환기하는 이야기는 달리 없다. 10여 년 전 그 별빛이 마침내 우리 곁을 떠나 소설, 이야기의 우주 속으로 사라져갔다는 것, 아니 오히려 그 거대한 자연 자체로 화(化)했다는 사실에 대해 더없이 전율하며 또한 한편으로 지극히 애석해하고 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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