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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김용희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3년 11월 <K-한국영화 스토리텔링>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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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타오르다 
  • 방현희 (지은이) | | 2021년 3월
  • 14,000원 → 12,600 (10%할인), 마일리지 70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1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0월 22일 출고 
방현희 소설을 읽으며 문득 목이 멘다. 목을 죄어오는 삶의 압력이 단순히 중력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때 우리는 알게 된다. 이 행성이 나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녀의 소설에는 사막 같은 삶의 한 귀퉁이에서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불운을 껴안고 사는 이들이 등장한다. 문득 그것이 내 모습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가슴 한쪽이 쿵, 하고 소리를 낸다. 그 외로움과 누추함 속에서 시인은 수많은 소설의 언어를 발견한다. 그 언어를 타고 삶의 현장을 구석구석 질주한다. 어쩌면 불운과 상처를 향해 애써 발을 내디딜 때 우리는 일어서게 될지도 모르겠다. 공랭식 포르쉐처럼 소리를 움켜쥐고 광기와 탈주의 한 통로를 찾아내게 될지도 모르겠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0월 23일 출고 
당신이 만약 잊고 있던 것들을 만나고 싶다면 황구하 시인의 시를 읽을 필요가 있다. 황구하 시인의 시는 자잘한 일상과 자연 풍경이 지극하다. 봄눈, 개밥, 백구, 동짓날, 입동, 금니, 묵집, 꽃놀이패 할마시 등. 해서 황구하 시인의 시는 소소하면서 따뜻하다. 그윽하면서 눈물겹다. 우리 모두가 차가운 금속의 사이보그가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이 문명의 아침에, 문득 따뜻한 손 한 자락 잡은 느낌이다. 애틋하고 간절한 “생의 소리가” “다 들어앉아 있”는 것만 같다. 삶은 부박하고 “인제는 진짜 늙었”는데 춘삼월이면 “꽃놀이패”처럼 마음이 “촐랑촐랑”거린다. 그래서 이 세상 생명 있는 것들은 메아리처럼 서로 화음을 내고 꽃을 피운다. 황구하 시인은 자연과 일상의 순수를 지키기 위해 현실에서 멀어지는 게 아니라 바로 거기에서부터 현실에 맞설 힘을 얻는다. 그래서 그의 시는 문득 새롭다. 문득 아름답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0월 22일 출고 
뼛속의 고통에 타전하는 노래 이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연민을 품다. 그 숨 쉬는 것들의 참혹함에 대해 노래하다. 삶이란 원래 매콤 짭짤 쌉쌀한 것, 지리멸렬 사면초가인 것. 이 문명의 시대, 하반신 불구의 시대여. 장례비용 없어 죽을 수 없는 시체가 쓰레기처럼 뒹구는 시체안치소의 만가여. 나는 내 뼛속의 고통에게 타전한다. 이 도시의 위험수위가 점점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차 올라와. 어푸어푸 나는 시인이야. 나는 난파자야. 나는 이승하야.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0월 22일 출고 
언중들의 가장 큰 공격대상은 이 사회의 약자, 주로 ‘여성’이며 그 여성이 ‘멋지면서 천재적일’ 때 그들의 질투와 시기는 더욱 극에 달한다. 여성들의 질투는 당연하며 남성이라도 스스로 그 ‘매력적인’ 여성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열패감이 그녀를 ‘탕녀’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누군가의 추문과 스캔들을 밝히는 데 혈안이 된 것이 때로 ‘언론’이기도 하다. 옐로 저널리즘 말이다. 신문기자인 소설적 화자는 ‘신문’이 그 풍문의 중심에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가를 보여주기 위해 소설의 각 챕터마다 ‘신문기사’를 배치시켰다. 그것은 또한 ‘팩트’이기도 하고 ‘팩트가 아니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신문기사에 대한 우회적 조롱을 담고 있다. 윤세린의 죽음의 비밀이나 민은아의 투병과정 등. 인터뷰 취재원들의 저의가 담긴 말들은 새롭게 윤색되며 기사화된다. 결국《카페 만우절》은 말들이 만들어내는 비열한 욕망과 의도적으로 만든 오해, 천재 미모 예술가에 대한 범인들의 뒤틀린 열등감을 보여준다. 혹은 세상의 편견에 지쳐가며 서서히 사라져간 천재예술가의 죽음에 대한 소설이기도 하다. 탄탄한 주제의식과 살아있는 캐릭터, 흥미로운 탐색의 플롯이 소설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첫 장편이란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읽히는 맛이 쏠쏠하다. 이 또한 진실을 탐색해가고자 하는 인지에 대한 욕망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일 것이다. 첫 장편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작가의 행보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5.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치사량의 사랑과 관능적인 가난, 그리고 고독한 유랑.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0월 23일 출고 
유승도 시집을 읽고 있으면 산에 이어폰을 꽂고 그 소리를 듣는 것 같다. 꿩, 표고버섯, 딱새, 구렁이……. 산속에서 살아 있는 것들은 끝없이 전파를 보내고 있다. “툭툭 투두둑”. 시인은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들과 접속한다. 대뇌피질이 “찌릿찌릿”해진다. 산에 사는 산의 시인. 자연과 접속하고 자연을 노래하는 시인. 흙 속을 기며 붉은 흙 한 줌을 토해내는 뱀처럼 유승도 시인의 사랑은 뜨겁다. 맑다. 자연의 말간 피가 시인의 몸속에도 흐르고 있다. 해서, 이 둘의 사랑은 신파다. 신파여서 흥겹고 투박하다. 투박해서 눈물겹다.
7.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양문규 시에는 인간과 자연물 사이를 끈적한 타액으로 끌어안는 기이한 사랑이 있다. 길쭉하게 늘어진 타액 안에는 따스한 동일화에 대한 꿈이 깃들어 있다. 일테면 일흔이 훨씬 넘은 아버지와 쉰이 된 아들, 깊은 숲의 나무와 길, 햇살과 공기 사이. 시인은 끈적하게 이어지는 이들 간의 사랑을 노래한다. 생명과 생명 사이의 긴장과 이완이라 해야 하나 너와 나 사이의 호와 흡이라 해야 하나. 해서 양문규 시인의 시는 단순히 향토적 서정이나 소박함이라 말할 수 없다. 그것은 뜨거우면서도 서늘하고 잔잔하면서도 애틋한 아들과 아버지의 질긴 탯줄 때문이다. 늙어가면서 정들고 비로소 자신의 생명처럼 품게 되는 늙은 아비. 그 아비 앞에 아들의 시는 몸과 언어가 하나의 태반에서 잉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든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것들은 다시 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하여 나는 이 시집을 모든 생명 있는 것들끼리의 신비한 연민과 향수라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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