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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과학/공학/기술
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김성호

출생:1961년, 대한민국 충청남도 당진

최근작
2024년 10월 <생물다양성 쫌 아는 10대>

김성호

살아 있는 것들을 향한 관심이 더 많이 그리고 더 깊이 알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져 연세대학교 생물학과에 진학하였고, 같은 대학원에서 생물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생물학과와 의과대학 교수로 27년간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퇴직한 이후로는 우리 땅에 깃들인 생명을 직접 만나 알아 가는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섬진강 자연 자원 조사」, 「영산강 생태계 정밀 조사」, 「지리산 생태·경관 보전 지역 관리 기본 계획」을 비롯한 수많은 생태계 관련 과업을 수행하였습니다. 지금은 딱따구리보전회 공동대표로서 우리 땅의 생명 지킴에 온 마음을 다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생명을 보는 마음》, 《생명감수성 쫌 아는 10대》, 《관찰한다는 것》, 《숲 청소부 버섯》, 《마을 뒷산에 옹달샘이 있어요》, 《어여쁜 각시붕어야》, 《까막딱따구리 숲》, 《빨간 모자를 쓴 딱따구리야》, 《동고비의 시간》 등이 있습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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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빨간 모자를 쓴 딱따구리야> - 2018년 1월  더보기

한 생명이 존재하려면 기적이 끝도 없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토록 귀한 존재를 보낼 때 빈 가슴으로 보내지는 않았다고 믿습니다. 사람마다 겉모습이 다른 것처럼 속 모습도 다르니, 가슴에서 빛나는 것 또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은 나에게 몇 가지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새 박사’, ‘딱따구리 아빠’, ‘딱따구리에 미친 남자’, 등입니다. 내 가슴에서 새를 사랑하는 마음이 빛나고 있을 줄은 나도 몰랐습니다. 1991년, 식물학 전공하고 지리산과 섬진강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내 발로 움직여 그 안에 깃들인 다양한 생명들의 삶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을 새로운 꿈으로 삼은 것입니다. 시간이 있으면, 없으면 어떻게든 만들어서라도 자연이 품은 생명들을 15년 가까이 쉼 없이 만났으나 어김없이 돌아오는 겨울은 무척 긴 시간이었습니다. 마흔 중반에 이른 어느 해의 첫날, 더 이상 봄만 기다리며 긴 겨울을 보낼 수 없었고, 15년이 흘렀으나 책 한 권을 쓰지 못한 부끄러움도 있었습니다. 2년의 시간이 더 흐른 2007년 봄날, 지리산 자락에서 내 삶의 모습을 완전히 바꿔놓은 친구와 인연이 닿습니다. 딱따구리였습니다. 딱따구리 한 쌍은 새끼를 키워 낼 둥지를 막 짓고 있었습니다. 둥지를 완성하고, 알을 낳아 품고, 먹이를 날라 새끼를 키워 내는 과정 전체를 관찰하기로 결심합니다. 이유는 하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정의 마지막 순간까지 동행하면서 마침내 나는 나를 만나게 됩니다. 내 가슴에서 빛나고 있는 것을 찾은 것입니다. 나는 하루 종일 새 하나만 바라보는 일을 잘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딱따구리와 인연이 닿은 이후로 현재까지 10년의 시간이 또 흘렀습니다. 짧을 수도, 길다 할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딱따구리와의 사랑에 푹 빠져 지낸 시간이었음은 분명합니다. 딱따구리 한살이 이야기를 그림책의 모습으로 세상에 전합니다. 딱따구리는 이렇게 생겼다는 겉모습을 설명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저들은 세상을 어떻게 맞이하는지,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얼마나 간절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지, 곧 저들의 속 모습을 세상에 전하고 싶어졌습니다. 저들의 삶을 지켜보는 시간이 이 책을 만날 어린이들에게는 꿈을 한껏 키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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