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라는 건 없다. 여행의 모양이 바뀐 것에 순응한다. 떠나지 않고 떠나는 여행이 ‘지금’과 ‘여기’의 가치를 일깨워주었다. 그것에 만족한다. 국경을 넘을 기회를 갖게 된다면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그곳에 친구를 만들어둘 생각이다. 발리에 사는 응우라이와 아유가 줌ZOOM으로 선보이는 ‘인도네시아 가정식 만들기’ 수업을 듣고, 정말 그 집으로 찾아가 며칠 동안 묵고 싶다. 드라마틱한 순
간을 쫓는 대신 떠난 곳에서도 지금과 여기에 충실하고 싶다. 그럴 날을 벼를 수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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