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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저자 > 번역

이름:김재혁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9년, 대한민국 충청북도 증평

직업:시인 교수 번역가

최근작
2024년 8월 <시인, 죽음을 노래하다>

김재혁

충북 괴산출생.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동(同) 대학원에서 릴케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음. 청주 사범대학 독어과 교수.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번역서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책 읽어주는 남자≫ ≪두이노의 비가 ≫ ≪소송≫ ≪변신≫ ≪데미안≫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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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싯다르타> - 2016년 11월  더보기

지금까지 총 500만 부가 넘게 팔린 헤세의 ≪싯다르타≫는 독일어권 문학작품 중에서 세계적인 성공작에 속한다.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었음은 물론이고 인도에서만도 12개의 방언으로 번역되었으니 그 영향력은 가늠하고도 남을 만하다. 우리나라에서도 헤세의 작품은 독일의 어느 작가보다도 사랑을 받아 왔다. 이 땅에도 수많은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서≫와 ≪싯다르타≫가 있다. 이미 많은 번역이 앞에 나와 있다면, 뒤에 나오는 번역은 앞서서 나온 것보다 최소 한 문장, 한 글자라도 더 낫게 독자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헤세는 소설가이기도 하지만 많은 시작품을 쓴 시인이기도 하다. 그는 시를 쓸 때 릴케처럼 많은 것을 속으로 감추는 방식으로 쓰지 않는다. 그의 시가 일기처럼 여겨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그의 글쓰기 방식은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작가로서 갖는 진솔함에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감추려 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독자에게 감동적으로 다가가는 글을 써서 보여줄 수 있을까, 이것을 고민한다. 헤세의 이 작품은 원문을 소리 내어 읽어보면 산문으로 된 한 편의 서정시임이 금방 드러난다. 시이기 때문에 ≪싯다르타≫에는 시적인 리듬이 두드러지게 많이 보인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반복법이고, 다른 하나는 강조할 사항을 반복적으로 문장 첫머리에 대구로 위치시키는 것이다. 부제가 “인도의 시”인 것도 이를 반증한다. 원문이 갖는 리듬이 우리말에서도 산다면 읽을 때 흥취가 더해질 것이므로 그 점에 유의하여 우리말로 옮겼다. 보통 번역을 하면 원문보다 양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그것은 원문에 토를 달아서 번역이 아닌 주해서처럼 만드는 작업을 곁들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본다. 본 번역에서는 그런 번역을 지양하고 원문에 있는 것만 우리말로 지시적(指示的 ; deiktisch)으로 옮겼다. 퀴즈를 내고 답까지 주는 번역은 하지 않았다. 헤세가 의도한 아름다움을 헤아려서 번역하려고 노력했다. 배경이 동양의 인도이지만 원작이 독일어이므로 독일작품 고유의 맛이 느껴지도록 신경을 썼다. 고타마가 작품에서 부처를 뜻하므로 원문의 “der Erhabene”를 보통은 “세존”으로 번역하기도 하지만 “거룩한 분”으로 옮겼다. 궁극적으로 작품의 주인공인 싯다르타와 고타마가 진정으로 합쳐졌을 때만 우리가 말하는 “세존” 개념에 가깝게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번역을 위해 독일 주어캄프사에서 나온 ≪Hermann Hesse, Siddhartha. 1974≫를 저본으로 썼다. 2016년 초의 겨울 끝자락부터 봄까지의 시간을 이 작품 번역에 바쳤다. 독자의 손길에 닿는 순간 이 겨울의 고행이 싯다르타 같은 봄의 미소로 풀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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