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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마리아 레사 (Maria Re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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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

마리아 레사(Maria Ressa)

202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필리핀 언론의 최전선이라 불리며 언론 자유를 위한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래플러Rappler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 대표이다. 래플러는 2015년 월드서밋어워드가 선정한 ‘최고의 디지털 혁신 사례’ 중 하나로 뽑히는 등 디지털 시대 탐사 보도의 선구적인 모델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1963년 필리핀에서 태어난 마리아 레사는 한 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미국으로 이주한 어머니와도 떨어진 채 유년 시절을 보냈다. 열 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한 뒤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필리핀으로 돌아온다. 우연한 기회에 국영방송국 PTV4의 프로듀서로 경력을 시작해 뉴스 전문 제작사인 프로브probe를 공동 설립했다. 같은 시기, CNN 기자로 중국, 한국, 일본, 인도를 포괄하는 아시아 지역을 취재했다. 그가 마닐라와 자카르타에서 CNN 지국을 이끌던 당시 동남아시아는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마리아 레사는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등에서 자신의 팀을 이끌며 독재 정권의 몰락과 국가 독립, 그 이후의 정치적 격변과 불안을 모두 기록했으며, 필리핀 내 테러리즘 조직과 9.11의 연관성을 밝히는 특종을 잇달아 보도했다. 이후 래플러를 설립하기 전까지 ABS-CBN에서 일하며 필리핀에서 가장 큰 뉴스 그룹을 이끌었다.
마리아 레사와 래플러는 수만 명의 민간인을 희생시킨 두테르테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 소셜미디어의 무기화 등을 비롯한 심층 보도 기사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끊임없는 정치적 괴롭힘을 견뎌야 했다. 대통령 궁에 대한 접근과 대통령 취재 권한을 박탈당했고, 래플러에 대한 언론사 운영 허가가 취소되었다. 현재 마리아 레사에게 씌워진 혐의는 열 건에 이르고, 구금되지 않기 위해 보석금을 아홉 차례나 내야 했다. 진실과 민주주의를 위한 마리아 레사의 싸움은 2020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된 다큐멘터리 〈천 개의 상흔A Thousand Cuts〉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에 맞서는 용기와 노력을 인정받아, 2018년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올랐고, 〈프로스펙트〉 선정 50대 사상가, 〈블룸버그〉 선정 50대 사상가에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세계신문협회가 수여하는 자유의황금펜상, 유네스코 세계언론자유상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이 저널리즘에 대한 마리아 레사의 헌신을 입증하고 있다. 저서로 『테러의 씨앗Seeds of Terror』과 『빈 라덴에서 페이스북까지From Bin Laden to Facebook』가 있다.

■ 홈페이지 www.rappl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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