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연학교를 안 다녀서 자기 인생이 꼬였다고 구시렁댈 때도 있지만, 그래서 인생이 느긋하게 피어나고 있다고 싱글벙글할 때가 더 많은 열다섯 살 둘째 딸. 가족들과 깡촌에 처박혀 있음에도 원하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다고 떵떵거리고 있다. 그런데 정작 가출하는 곳은 매번 마을 뒷산. 자기가 거느린 식솔들(강아지, 고양이들, 병아리들)이 먹어대는 양식이 엄청남을 깨닫고 작년부터 긴 물장화 신고 가족 손모내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자연관찰, 동식물 키우기를 비롯해 갖가지 것들에 관심을 쏟고 있다. 지은 책으로 <없는 것이 많아서 자유로운>이 있다. 대표작
모두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