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산티아고로 떠나기 전인 2005년, 우리나라도 잘 알지 못한다는 부끄러움에 100일 동안 대한민국 동서남북을 걷는 약 2,200km의 도보여행을 시작했다. 산티아고를 다녀온 이듬해부터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국 곳곳의 숲길, 흙길, 마을길을 찾아다니며 걷기 시작했고 옛길을 찾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후 더 많은 사람들과 ‘걷기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 온라인 동호회 ‘아름다운 도보여행’을 만들었다. 2008년에는 문화관광부가 주최한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개방로’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서울 성곽길의 지도를 감수했다. 또한 코오롱스포츠와 도보여행 카페 회원들과 함께 문화 역사 도보길인 ‘삼남길’을 개발 중에 있다. 현재 ‘걷기와 나눔’을 실천하며 새로운 문화로서의 걷기여행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