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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가정/건강/요리/교육

이름:변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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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큰글자도서] 토종씨앗 토종농사>

색부의 노래

2015년, 농부로 살기 시작한 지 11년이 지났다. 그동안 나의 행복지수는 꾸준히 상승해 왔다. 일어나고 사라지는 다양한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행복과 불행의 경계마저도 사라지는 듯하다. ‘농부가 되기 전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을까’ ‘왜 농부가 되었을까’ 어느 날 갑자기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 날, 골방에 모아 두었던 시와 잡문을 꺼내 읽었다. 말과 글에서 간절했던 것들이 지금은 대부분 현실이 되어 살고 있다. 씨앗의 존재처럼 자연의 이치 에 충실했기 때문인 걸까. 여기에 실린 글들은 삼십대 중후반과 사십대 나의 삶과 사유를 관통하고 있다. 글의 절반 이상이 농부가 되기 전의 ‘앓이’다. 나에게 글이란 성찰과 통찰의 수단이기에, 이 시문집에는 생태적인 농부가 될 수밖에 없는 필연적 사유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내 삶의 궤적을 담은 ‘시’나 ‘산문’을 읽는 일은 내 영혼의 ‘누드’를 몰래 엿보는 일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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