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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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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삶은 내게 늘 기다림이었다>

삶은 내게 늘 기다림이었다

작년에 시가 갑자기 내게 왔습니다. 제가 시를 쓰는 일은 먼저 나를 다독이고 보듬는 일이었습니다. 시를 쓰면서 엄마와의 이별도 견딜 수 있었고 홀로 있을 수 있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시는 나의 기억들을 다듬어 아름답게 정리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기억이 곧 나이고 미래의 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시란 기억의 아름다움입니다. 포르투갈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또 그처럼 “이따금 상상 속에서, 내가 어린 양이 되기를 소망한다면 그 이유는 단지 내가 쓰고 있는 그것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행복을 나도 느끼기를 기대합니다. 시를 쓰면서 길가의 풀에도 눈길이 가고 이 세상의 소소한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시를 쓰는 일은 세상을 이해하고 좀 더 깊은 사유를 하고 싶다는 욕망을 추구하는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이 의미있는 일에 다가서는 행복과 기쁨을 오랫동안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부끄러움을 가득 안고서 시집을 출판하는 용기를 냈습니다. 항상 격려해주는 남편과 사랑하는 가족, 언제나 힘이 되는 제자들 그리고 저와 함께한 모든 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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