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햇살, 파란 하늘, 거인 같은 나무들, 그리고 신비한 산의 준령들... 감히 누가 이 삶을 부족하다 할 것인가.
산은 산이 되어 거기 그렇게 있어야 하고, 물은 물대로 계속해서 흘러야 돼. 사는 데 정답이 있을리 없겠지만, 소박하고 꾸밈없이 산다는 게 욕심은 아니야. 어떤 이들은 그것을 호사라고 할 지 모르지만 결국 남는 건 추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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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알갱이 하나가 터질 때마다 뭔지 모를 아련한 슬픔이 가슴을 멍들게 하지. 아마 그래서 웃을 수 있는 걸 거야. 그래 참 잘했어. 잘 온 것 같아.
좀 더 많은 장애인들이 거리로 나왔으면 합니다.
누군가를 의식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미안해하지 않으면서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길을 나설 때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휠체어가 짐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느리고 거추장스럽고 불편할지라도,
기다려 주었으면 합니다.
힘들지만 천천히 조금씩
같이 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