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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디나라 미르탈리포바 (Dinara Mirtalipova)

최근작
2023년 7월 <베를 짜다 삶을 엮다>

베를 짜다 삶을 엮다

처음 케이티 호우스의 글을 읽었을 때 아름다운 말들에 매혹되기도 했고, 동시에 깊이 공감했어요. 저는 우즈베키스탄의 무슬림 문화와 러시아의 기독교 문화 사이에서 자랐습니다. 지금은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어느 한 나라의 아이가 아니라 온 세상의 아이라고 상상하기를 좋아했어요. 『베를 짜다 삶을 엮다』 속 등장인물들을 하나하나 만들면서 그들은 어떤 곳에 살고 어떻게 살아갈지 상상하다가 문득 깨닫게 됐어요. 천을 짜는 일은 그저 물건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말이죠. 저는 그림을 통해 독자들에게 옷감에 담긴 기술, 문화, 관계라는 세 가지 차원에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어요. 기술적 차원은 분명하죠. 길쌈이라는 유용한 기술 덕분에 인류는 오래전부터 따뜻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었어요. 문화적 특징은 좀 복잡해요. 한 사회에서 다른 사회로, 이웃 나라에서 먼 나라로 옷감이 전해지며 서로 섞여 새로운 옷감이 짜여졌어요. 저는 이것을 문화적 상호 직조라고 부르고 싶어요. 이 책에서는 특히 사람들의 상호 작용에서 빚어지는 관계에 대해 전하고 싶었어요. 여러 실이 서로 꼬이고 엮이는 것처럼 우리는 서로 소통하고 포옹하고 손을 잡고 서로를 지지하고 돕습니다. 책 속의 등장인물들도 같이 살아가며 그들의 삶은 서로 얽히고 겹칩니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 3년 넘게 길쌈에 대해 깊이 조사해 왔습니다. 맨 처음엔 제가 사는 쿠야호가 카운티 도서관에서 길쌈에 대한 책을 모두 읽으면서 길쌈의 역사를 따라가는 여행을 시작했지요. 주제마다 많은 전문가들에게 질문을 던졌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분들께 감사하며 만약 책에서 틀린 점이 있다면 제 잘못일 것입니다. 이 책이 고대와 문명기, 현대 문화에 대한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우리 손으로 만든 물건들에 대한 애착을 깨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숲을 그리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건 제가 스케치하고 채색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독학으로 그림을 배워서 비율이 과장된 경우도 있지만, 예술이란 정확한 묘사보다는 표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나 함께 느끼고 싶은 감정을 표현하는 거죠. 그러니 제가 이 책에서 공유하는 방법들은 그저 하나의 창조적 자극으로 여기고, 여러분만의 그리기 방법을 발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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