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나 신문처럼 딱딱한 책을 넘어 놀이처럼 경제를 익힐 수 있도록 '퍼즐'을 구성했다. 가로세로 퍼즐을 풀면서 자신의 상식을 체크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문제를 맞히지 못한다고 해서 슬퍼할 건 없다. 잠시나마 고민하고 문제를 풀어보는 과정에서, 그리고 '토막상식'을 읽다 보면 경제뉴스나 기업의 마케팅 흐름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될 터이니 말이다. 가랑비에 옷 젓듯, 경제퍼즐을 통해 경제관념이 당신의 뇌에 스며들 것이라 확신한다. ('지은이의 말' 중에서)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아저씨가 되어 있었다!
누군가는 아침에 눈을 뜨니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누군가는 아침에 눈을 떠보니 아저씨가 되어 있었다. 특히 필자가 그러했다. 세수를 하고 바라본 거울 속에는 어느새 서른을 훌쩍 지나 마흔이 코앞인 낯선 아저씨가 보였다. 그리고 해당사항 없을 것만 같았던 흰머리가 조금씩 자라 있었다.
서른 초반까지는 친구들의 결혼식에 자주 갔는데, 서른 중반을 지나면서 결혼식보다는 장례식에 더 자주 가는 것 같다. ‘이렇게 되려고 내가 지금까지 살아왔던가’ ‘이렇게 살다가는 이도저도 아니게 인생 저물지 않을까’ 하는 복잡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중략)
이제 ‘돈 좀 벌어보자’가 아니라 ‘어디에 돈을 쓸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은 주로 나를 비롯해 우리 가족까지 생각하는 재테크 방안들과, 막연히 ‘돈 좀 벌어봅시다’가 아니라 ‘앞으로 돈을 어디에 얼마를 써야 하는가’에 대해 풀어놓고 있다. 금융, 부동산, 보험, 연금, 세금 등 다양한 재테크 방법과 상품을 현실감 있게 설명하고자 고군분투했다. 또 2,000명의 사람들을 직접 만나며 그간의 상담을 통해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과 주의해야 할 것이 같이 녹아들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렇기에 지금 마흔에 도착한 독자들뿐 아니라 30대 후반이나 40대를 넘긴 분들에게도 친절한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