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우(一隅)는 한 모퉁이라는 뜻이다. ‘한 모퉁이를 비추는 빛, 온 세상을 비춘다’는 불교 경정의 ‘조천일우(照千一隅)’에서 따온 말이다. 온 세상을 두루 비춘 뒤, 한 모퉁이도 밝아진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작은 한 모퉁이로부터라는 말이다.
부산 동구의 이바구길을 일우 친구들이 찍었다. 이야기의 속성처럼 긍정적인 시선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주기도 하지만, 어떤 사진은 현실을 개탄하기도 한다. 모두 애정에서 출발했지만 관심의 표명은 각양각색이다. 그래서 이야기이고 그래서 다양한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