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것이 아름다운 것, 행복한 것, 완전무결한 어떤 것이었다면, 그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가능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나는 완벽한 사랑에 대해선 아는 것이 없었고,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지도 않았다.
300개가 넘는 원고 속에 300개가 넘는 사랑 이야기가 담겼지만, 그 많은 이야기를 통해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단 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다. 아무리 초라해 보여도, 말도 안되는 얘기 같아도, 누구도 눈치챌 수 없을 만큼 짧은 순간이라도, "모두가 사랑이에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