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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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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사랑이 오로지 사랑이었으므로>

사랑이 오로지 사랑이었으므로

삶이 우리를 속이기 전에 그의 머릿결을 흔들고 지나갔던 바람은 지금 어디에서 머릿결을 흔들고 있을까. 떠나간 그 사람이, 오래전에 ‘힘들고 지칠 때면 밤하늘을 쳐다본다’고 했던 적이 있다. 그 후 나도 밤하늘을 쳐다보는 버릇이 생겼다. 저 밤하늘의 별들 중에 많은 별은 이미 몇 천 년, 몇 억 년 전에 사라졌다. 이미 사라진 저 별들이 이토록 찬란하게 밤하늘을 빛내고 있다. 91년 오월, 자신의 몸을 던져 어둠을 사르고 하늘의 별이 된 11명의 열사들도 지금 어딘가에서 지상을 비추고 있을 것이다. 부끄럽지만 내가 오랜 세월을 돌아 첫 시집을 내게 된 까닭이다. ‘한 손에는 짱돌, 한 손에는 시집’을 들었던 뜨겁고 아름답고 슬픈 청춘 시절의 나에게, 오월을 살다 간 모든 벗들과 오월을 살고 있는 모든 벗들께, 아, 울 엄니 아부지 그리고, 세상의 모든 어머니 아버지께 이 시집을 바친다. 2024년 뜨거운 여름 종로구 낙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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