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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액션 키드에서 이제는 한국 상업영화계를 든든히 떠받치는 대들보가 된 류승완 감독이 “가장 구현하고 싶었던 영화적 이상향을 담아낸 결과물”(305쪽)이라 선언한 영화 「휴민트」의 각본집이 출간되었다.
천명관이 10년 만에 장편소설 『아코디언』으로 돌아왔다. 2023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전세계 문학계를 뜨겁게 달군 그가 새롭게 펼쳐 보이는 무대는 1950년대 서울, 전쟁의 상처와 새로운 활기로 술렁이던 거리다.
같은 시간, 같은 사건을 겪었지만 서로 다른 감정을 느낀 두 주인공 ‘하나’와 ‘수지’의 목소리를 번갈아 담아내며, 이들이 따로 또 같이 성장하는 새로운 우정의 형태를 그린 동화다. 친구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초등학생들은 물론이고, 때로는 누군가와 건강하게 멀어지는 법도 배워야 하는 어린이들, 그리고 세상 모든 서툰 우정들을 향한 다정한 응원이 되어 줄 것이다.
행방불명된 타야마를 구해 냈던 밤, 그녀가 한 거짓말의 진의를 알게 된 사사키. 곁에 있어준 그녀를 위해 기다릴 것을 다짐한 사사키의 결의와는 반대로, 타야마의 감정에는 지난날과 다른 색채가 번진다. 의식할수록 평소와 자꾸 달라지는 스스로를 보며, 타야마는 잊을 뻔했던 소중한 것을 떠올리는데…….
세종이 만든 ‘세계 최고 문자’라는 통념 너머를 묻는다. 탄탄한 한문학 실력과 꼼꼼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여러 화제작을 펴낸 저자는 〈어제서문〉과 다양한 언해본, 사료를 분석하며 ‘훈민’은 무엇을 가르치려 한 것인지, 한글 덕분에 민중의 형편은 실제로 나아졌는지를 추적한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AI 시대를 배경으로 중국의 정책, 인재, 자본, 기술 전략을 분석한 책이다. 딥시크, 휴머노이드 로봇, 양자기술부터 반도체와 스마트 산업까지 살펴보며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과 기회를 제시한다.
조선 최고의 이단아이자 ‘역적 괴수’로 역사에 박제된,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이 남긴 편지를 완역한 책이다. 오랜 기간 허균을 연구해 온 울산대 노경희 교수의 치밀한 고증을 거쳐, 1596년부터 1613년까지의 편지를 읽으며 격동적이었던 허균의 삶과 사유를 독자가 함께 실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태도가 작품이 될 때』 박보나의 신간이다. 동시대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기술 자본주의 시대의 상실감과 망각을 탐구하며, 감각의 회복과 공동체 의식, 새로운 상상력의 가치를 되새기는 15편의 예술 에세이를 담았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알베르 카뮈의 이름을 직접 인용하지는 않았지만, 작가는 《이방인》의 플롯을 가져와 재해석한다. 샤를 페팽은 카뮈의 작품이 다양한 해석의 재료가 된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카뮈의 작품이 우리 모두가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는 오래된 신화라도 되는 듯이.
2023년 번스타인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이자 아마존 과학 베스트셀러에 오른 《천재 박쥐》는 다큐멘터리보다 더 생생한 과학 논픽션의 걸작이다. 박쥐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요시 요벨은 열대우림의 진흙탕에서 별이 쏟아지는 사막의 밤을 오가며 20년 넘게 박쥐를 연구해왔다.
기질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두 명의 저자가 내놓은 자녀교육서다. 같은 부모, 같은 환경, 같은 훈육에도 아이들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던 순간을 떠올리며 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조언을 담아 책을 출간했다.
파리 변두리 출신 청년 왐은 암울한 삶에서 탈피하려 카리브의 초호화 유람선 오션킹에 오른다. 오션킹은 카리브해를 떠다니는, 8,000명의 주민으로 이루어진 도시다. 왐은 닥치는 대로 일하며 노동과 사람, 세계에 대해 고뇌하는데….
인민문학상, 주자청 산문상, 마오둔 신인상, 준마상을 수상하며 중국 문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마보융은 역사 속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작가다. 역사서에 적힌 한 문장의 성취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단히 노력했을 개인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사마천의 삶과 사상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자존감이 무엇인지 묻는다. 타인의 평가와 시선에 흔들리며 스스로를 실패자라고 단정 짓고 있지는 않은지, 세상이 정한 기준이 과연 내 인생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지 돌아보게 만든다.
인간의 삶뿐 아니라 지구 행성 전체의 감각 체계가 바꾸고 있는 지금, 영화는 무엇을 볼 수 있고 무엇을 느끼게 할 수 있을까. 『행성의 순간, 영화의 감각』은 생태, 젠더, 기술이 복잡하게 얽힌 행성 시대의 조건 속에서 영화와 시네미디어의 현재를 묻는다.
행복과 불행은 외부가 아닌 마음의 눈에 달려 있으며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진실을 받아들일 때 지금 숨 쉬는 삶의 찬란함은 더욱 선명해진다. 가톨릭교회의 금서 목록에 200년간 올랐던 《수상록》은 인간의 본질을 가장 깊이 탐구한 책이다.
오늘날 한국인이 전통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통해서 한국인이 누구인가를 밝히고 또 무엇을 욕망하는지를 돌이켜보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한국인이 전통을 어떻게 만들어왔고 또 만들어가야 하는가를 따져보고자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전통을 주제로 한 한국 문화론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 ‘배우는 주식 투자’ 열풍을 일으킨 김영웅 원장이, 급변하는 자본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나아가야 할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미국 성장주는 멈추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동양 선(禪)불교의 시조로 알려진 달마대사의 가르침을 현대인의 언어로 풀어낸 책이다. 끊임없는 비교와 경쟁, 타인의 시선 속에서 불안에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문제는 세상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다"는 선종의 핵심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는 질문 몇 번으로 원하는 보고서와 코드를 단 몇 초 만에 얻는 생성형 AI의 시대를 살고 있다. 정답을 도출하는 비용이 사실상 ‘0원’에 수렴하는 시대, 인간에게 남은 진짜 경쟁력은 무엇일까? 이 책은 그 해답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의 ‘사고 패턴’과 ‘문제 해결 프로세스’에서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