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여러 박물관을 탐험하고 소개하는 책은 다양하다. 여느 박물관 여행기와 차별화된 이 책에는 바티칸 박물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뉴욕의 미국 자연사 박물관 등 열두 곳의 박물관이 등장한다. 프랑스 예술 저널리스트인 에바 벵사르가 특별한 시선으로 포착하여 들려주는 각 박물관 내 흥미로운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고, 그림책의 거장 뱅자맹 쇼 특유의 멋진 그림이 시원시원하게 배치되어 있어 박물관을 생생하게 탐험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라고 하면 대부분 피라미드, 모나리자를 떠올릴 것이다. 이 책은 다른 관점으로 박물관을 안내한다. 루브르의 상징인 피라미드를 누가 설계했는가? 장기 공사는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세계적인 팝스타의 뮤직비디오에 루브르의 어떤 작품들이 등장하는가? 이처럼 흥미로운 이야기들뿐 아니라, 관람을 위한 조언과 기념품 추천 등 박물관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인 팁을 소개한다. 특히, 이 책은 박물관에서 일하는 사람들, 관람하는 사람들, 예술작품을 모사하는 사람 등, '사람'에게도 초점을 맞춘다.
유머와 재치를 겸비한 박물관 여행기를 찾고 있다면, 뱅자맹 쇼의 그림을 아주 크게 볼 수 있는 이 책을 권한다. 막상 실물 책을 받으면 생각보다 큰 크기에 살짝 놀랄 수도 있지만,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설령 가본 곳이더라도 보지 못했던 부분, 몰랐던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