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해 봄, 독자를 만나는 새로운 얼굴들, 젊은작가상이 여덟번째 수상작을 냈다. 아직 자신의 이름으로 된 단행본을 한 권도 출간하지 않은 젊은 작가 임현이 대상을 수상했다. 다리를 저는 국가 유공자 아버지와 떠난 여행, 입석 기차표를 끊고 좌석에 앉아 있다 자신을 단속하려는 단속원 앞에서 몹시 당황해하며 국가 유공자증을 내민다. 그 이질적인 부끄러움을 기억한 채 윤리 교사가 된 '나'는 궤변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려 한다. 모든 이타적인 행동에는 이기적인 의도가 있다는 그의 세계관. 동의할 수 없는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들리는 지점에서 독자는 불편한 기분으로 이 궤변을 귀 기울여 듣게 될 것이다. 치통처럼 한 구석을 두들기는 이질감, 박력 넘치는 서사로 하나의 완결성 있는 세계를 만들어 낸 작품 <고두叩頭>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해의 발견이라 할 수 있을 만한 소설가들의 반가운 신작도 만날 수 있다.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가 <너무 한낮의 연애> 김금희, 2016년 여름과 함께 기억될 <쇼코의 미소> 최은영의 소설도 다시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최은미, 백수린, 강화길, 천희란의 작품도 실려 새 봄, 새로운 작가를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