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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일 년에 딱 하루만 여는 ‘달 목욕탕’ 이야기. 달 목욕탕은 우주에 사는 다양한 손님들이 몸과 마음을 씻으러 오는 곳이다. 달 목욕탕 직원들은 노란 별 물을 정성스레 모아 탕에 물을 채우며 손님을 맞이한다.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던 날, 신입 사원 ‘후’는 목욕탕에 첫 출근을 하는데 일이 서툴러서 자꾸 실수를 한다. 일을 잘하는 특별한 직원이 되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데….
시대예보 시리즈의 네 번째 키워드인 ‘수고인류’는 가볍고 빠른 것만이 살아남는 경량문명 시대, 분업화로 수많은 사람이 하던 일을 AI가 단시간에 혼자 해내는 환경 속에서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AI가 대체하는 모든 노동을 거둔 뒤 인간에게 남겨진 ‘수고’의 가치를 찾아가는 희망과, 사회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하는 ‘수고’의 무게, 그 명암을 함께 담아냈다.
문명의 흥망을 결정하는 지리적ㆍ환경적 조건을 밝혀온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7년 만의 신작에서 역사의 흐름을 바꾼 ‘사람’에 주목한다. 정치ㆍ비즈니스ㆍ스포츠ㆍ종교를 가로지르며 개인의 역량과 시대적 조건이 만나는 결정적 순간을 추적한 인간과 리더십 탐구의 결정판이다.
한국 문학의 거목 故 박완서 작가의 타계 15주기를 기리며, 그의 문학 세계에서 길어낸 낱말 사전 『박완서의 낱말들』이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박완서 작가의 수많은 명작 속에서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낱말 120개를 엄선해 수록한 책으로, 맏딸 호원숙 작가가 직접 엮어 그 의미를 더했다.
저자 김영준은 김영사, 을유문화사, 열린책들 등에서 30년간 편집자 생활을 해왔다. 문학과 인문학 영역을 오랜 기간 잠행해온 그가 가장 전문적으로 기획·편집해온 분야는 해외문학이다. 세계문학전집을 직접 론칭하기도 했다. 이 책은 김영준의 책과 사회와 미스터리에 관한 에세이이다.
소설가 조남주의 신작 장편소설 『재이』를 문학동네에서 펴낸다. 한국 문학과 사회의 바로미터라 불러도 좋을 법한 감각으로 시대의 기분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또 그것을 소설로 지어 독자에게 건네는 그의 네번째 장편소설이다.
소설가 천선란의 첫 여행그림책 『빵, 공원, 농구하는 소녀』가 이주향 작가의 그림과 함께 출간되었다. 우연히 흘러가듯 도착한 독일 뮌헨에서의 한 달, 소설가와 딸이라는 두 개의 가면을 벗고 “그냥 사람”인 자신과 처음으로 오래 마주한다.
2026년 제32회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대상 수상작인 『외로움 탐지견 고독』은 그러한 우리의 마음 냄새를 킁킁 다정하게 맡아 주는 유쾌한 힐링 동화다. ‘고독’은 해가 뜨면 사람, 해가 지면 닥스훈트의 모습으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소년이다. 기억을 잃고 개의 모습으로 쓰러진 고독의 목에 걸려 있던 외로움 온도계는 타인의 외로움을 대하는 고독의 마음에 반응한다.
'세상은 곧 멸망할 것이다. 절벽이 세계의 가장 행복한 지점으로 보내줄 것'이라는 교리를 믿는 사이비 종교 단체가 일으킨 집단 자살 사건과 그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벌어지는 복수와 반전을 그린다.
『고구마구마』와 『고구마유』를 통해 말놀이의 재미를 알려 주고, 저마다의 모습을 빛냈던 고구마들. 그중에서 가장 작고 귀여운 매력으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구마’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자신보다 더 작은 친구 ‘깨’와 함께 말이다.
레베카는 섬에서 어부 남편과 아이들을 돌보며 살아간다. 그들의 집은 작지만 밝고 활기가 넘친다. 어느 겨울, 남편은 얼어붙은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다. 슬픔이 레베카에게 떠밀려 오지만 해야 할 일이 있다. 소중한 이가 떠난 빈자리는 그대로지만 레베카는 다시 두 손으로 작은 집을 일궈 나간다.
국제 경제·금융 전문가 안유화 교수가 L-BEP, 인생의 손익분기점을 제시한다. 앞으로 필요한 돈의 규모를 계산하고 소비와 저축, 투자와 자산소득의 질서를 세워 나만의 부의 곡선을 그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제31회 한겨레문학상은 작년보다 응모작이 71편 증가하여 총 420편이 모였다. 7인의 심사위원은 많은 응모작을 두고 신중한 토론을 이어간 끝에 이승형 작가의 《아르고스》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아르고스》는 경남 김해에 현존하는 스마트 물류센터와 고대 가야의 고분군을 배경으로 잠과 감정을 잃어가는 노동자들과 결코 멈추지 않는 컨베이어 벨트에 관한 이야기다.
전 세계 4200만 독자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삶과 죽음을 끌어안는 휴머니스트’ 미치 앨봄의 신작 《트와이스》가 인플루엔셜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시간을 과거로 ‘다시’ 되돌리는 능력을 지닌 한 남자의 애틋한 사랑과 구원의 이야기다.
좀처럼 고전과 가까워지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한 친절한 고전 안내서다. 서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가 우리 삶과 맞닿은 열 가지 주제를 따라 『싯다르타』, 『1984』, 『신곡』, 『돈키호테』, 『프랑켄슈타인』, 『안나 카레니나』 등 동서양 고전 33편을 쉽고 흥미롭게 소개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배우는 과학 교과서 속 한 줄은 어떻게 그 자리에 실리게 되었을까?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한 현직 초등 교사가 그 한 줄이 탄생하기까지의 흥미진진한 과학 탄생 썰(story)를 풀어냈다. 끈질긴 의심과 우연한 발견, 기발한 실험을 따라가다 보면 어떻게 오늘날의 ‘과학’이 탄생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인문과 고전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책장에 꽂아둬야 할 고전 『어제의 세계』가 30여 년 만의 새로운 번역으로 찾아왔다. 1995년 곽복록 교수의 번역판이 출간된 이후, 인천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이노은 교수가 원문을 새롭게 완역했다.
《이상한 집》, 《이상한 그림》, 《이상한 집 2》를 잇는 우케쓰 작가의 ‘이상한 시리즈’ 4탄. 약 3년 만에 공개되는 우케쓰의 최신 장편소설이다. 곳곳에 실린 지도와 표식, 메모 같은 다양한 일러스트가 마치 영상이 재생되는 듯한 생생한 독서 체험을 선사한다.
“투자를 지배한다는 것은 시장의 앞날을 맞히는 일이 아니다. 사고, 팔고, 버티는 순간 무엇을 먼저 물어야 하는지 아는 일이다.” 20년간 1만 번의 선택 끝에 살아남은 글로벌 펀드매니저의 치열한 생존 기록을 담은 책이다. 《살 것인가, 팔 것인가, 버틸 것인가 Buy·Sell·Hold》는 오랜 시간, 세계 시장 최전선에서 자금을 운용하며 글로벌 상위 1퍼센트의 성과를 거둔 KCGI자산운용 대표 목대균 저자의 실전 투자 복기서이자 원칙서이다.
『나는 투자로 30년을 벌었다』의 저자 한정수가 한층 더 깊고 넓어진 인사이트로 돌아왔다. 이 책은 유망 종목을 추천하거나 단기적인 매매 기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개인투자자로 시작해 직접 시장에 부딪히며 성장해온 그가 실전 경험을 통해 다듬어온 투자 철학과 원칙, 실전 노하우를 집약한 투자 기본서다.
아이작 아시모프·스티븐 킹·윌리엄 깁슨·그렉 베어 등 수많은 SF 거장의 찬사를 받은 ‘거장들의 거장’ 앨프리드 베스터의 제1회 휴고상 수상작 『파괴된 남자』가 23년 만에 복간되어 찾아왔다.
시인 박준의 새 책을 선보인다. 2017년 출간한 첫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이후 9년 만에 난다와 손을 잡고 만든 그의 세번째 산문집이기도 하다. 『기쁨에도 슬픔에도 아랑곳없이』 책의 제목은 이렇다.
‘대한민국 근현대 3부작’으로 일컬어지는 대하소설『태백산맥』『아리랑』『한강』으로 지금까지 1천5백만 이상의 독자들에게 우리 현대사의 참모습을 알린 조정래 작가. 지난 10여 년 동안 장편소설『정글만리』『천년의 질문』『황금종이』등을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핵심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루어온 그가 3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서리꽃』(전 2권)을 독자들 앞에 내놓는다.
소설가 김애란이 새 책과 함께 여름 인사를 건넨다.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2024)과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2025)를 펴내며 허구의 세계 안에서 지금 한국사회의 풍경을 세밀하게 그리는 데 집중해온 작가가 이번에 새 이야기를 담아낸 그릇은 소설이 아니라 산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