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시작된 바다와 그 안에 살고 있는 기기묘묘한 해양 생물들, 그리고 무너져가는 생태계, 해저 깊이 내려간 잠수정 트리에스테, 바다 밑에 있는 깊은 골짜기 마리아나 해구까지, 이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지금까지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바다가 이 책 한 권으로 정리된다.
마음에 이는 무늬를 섬세하게 수놓으며 이야기의 아름다움을 증명해온 소설가 김금희가 장편소설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동양 최대의 유리온실이었던 창경궁 대온실을 배경으로, 그 안에 숨어 있는 가슴 저릿한 비밀과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려는 신념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핵개인의 시대’에 이은 송길영의 두 번째 시대예보는 ‘호명사회’다. 핵개인들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사회는 조직의 이름 뒤에 숨을 수도, 숨을 필요도 없는 사회다. 자신이 한 일을 책임지고 온전히 자신이 한 일에 보상을 받는 새로운 공정한 시대인 호명사회는 어디까지 왔으며, 이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제1회 책읽는곰 어린이책 공모전 그림책 부문 대상 수상작. 북극곰 바오는 어릴 적 얼음에 실려 남쪽 섬으로 흘러와 토끼 토토 할머니와 함께 산다. 바오와 할머니는 마음이 아주 잘 맞는 가족이지만, 바오는 이따금 기억에도 없는 고향 북극이 궁금하다. 바오가 바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해 주고 싶은 토토 할머니는 바오에게 북극 대신 눈을 보여 주기로 하는데…….
예금부터 채권, 외환, 주식, 부동산, 원자재, 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산에 금리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 0.25%포인트의 미국 기준금리 변동이 세계 자산시장을 뒤흔드는 시기에 재테크에 관심 있는 이들이 금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효과적인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역대급 무더위가 대한민국을 강타한 2024년 여름, 지구는 역사상 가장 뜨거운 날의 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 지금 우리는 ‘역대급’이라는 말 자체가 역대급으로 많이 쓰이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역동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근 20년 동안 우리 사회의 추이와 소비 활동의 여러 모습을 추적, 관찰해온 트렌드 코리아 팀은 대한민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특유의 역동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전에 없는 다양성을 표출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를 책에 담고자 했다.
전미도서상 후보 선정, 〈듄〉 각본가의 영화 시나리오 착수 등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김보영이 새로운 필명으로 첫 장편소설을 선보인다. 한국 SF의 전범이라는 ‘굴레’를 벗고 장르의 경계를 넘어섰다. 작가 스스로 “계획한 전개를 흔들림 없이 끌고 가서, 가장 만족스러운 결말로 끝냈다”고 밝힌 대작이다.
심사 위원 만장일치로 뽑힌 2023년 에데베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자신만만한 음치 거북이들》이 출간되었다. 스페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에데베 문학상은 당해 스페인어로 쓰인 문학 작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된다. 이 책은 과거의 실수에 사로잡힌 성악가 수탉이 음치 거북이들을 가르치며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낸 철학적 우화다.
등단 후 24년 동안 네 권의 시집을 출간하며 감각적이고 치열한 언어와 예리한 사회인식으로 사랑받아온 진은영 시인이 신작 산문집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을 펴낸다. 시인은 책의 서문에서 “내 빨간 수첩과 내 머릿속은 이렇게 어디서 왔는지 불분명한 타인의 문장들로 가득하다”라고 이야기한다.
‘화가가 사랑한 것들’ 시리즈는 한 가지 주제로 101가지 작품을 모아 화가들의 개성과 숨은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나무’와 ‘바다’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주제는 ‘밤’이다. ≪화가가 사랑한 밤≫에서는 밤을 주제로 불후의 명작을 남긴 거장 16인의 삶과 101점의 작품을 전한다.
전 세계 40개국 50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사상가, 라이언 홀리데이의 자녀교육서가 최초 출간되었다. 아이와 함께하는 삶의 모든 단계에 적용 가능한 깨달음과 실용적인 조언을 1년 365일, 매일 한 페이지씩 읽을 수 있는 구성으로 담았다.
제4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주인공 하늘이는 장애로 인해 일상에서 불편함을 감수하며 지내야 하지만, 언제나 하늘이에게 다정한 환대를 보내 주는 주변 사람들 덕에 자기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는 어린이로 힘차게 성장해 나간다.
입맛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듯,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행동 양상은 옳고 그름이 아닌, 각자의 서사와 맥락에서 이뤄짐을 이해할 때 새로운 해법을 도출할 수 있다. 이 책은 그 해법으로 공멸 아닌 공존, 핵개인 아닌 협력개인을 제시하면서 우리 사회가 앞으로 갈 방향을 모색한다.
아이를 갖지 못해 쫓겨난 여자. 자식을 잃은 죄를 뒤집어쓰고 이혼당한 여자. 심한 시집살이에 소처럼 부려먹히다 도망친 여자. 살던 곳에서 쫓겨나고 죽어서도 들어갈 무덤조차 없는 여자……, 갈 곳 없고 의지할 곳 없는 여자들이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아 황폐해진 절 동천암으로 모여든다.
‘타이완 문학 붐’을 일으킨 『귀신들의 땅』의 작가 천쓰홍의 최신작. 유년 시절에 만나 평생에 걸쳐 우정과 헌신, 상처를 주고받은 한 게이 남성과 헤테로 여성의 관계를 통해 고독과 치유의 다양한 면모를 깊이 있게 탐색한 걸작이다.
감정 코칭 도구인 <어린이를 위한 무드미터>를 토대로, 마음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말하기 연습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인 이현아 선생님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교실의 '마음 약사'로 활동해 왔다. 그러면서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실리콘밸리 혁신가들의 경영 구루이자 지금까지 전 세계 35개 언어로 번역되어 1,000만 부 이상의 판매된 베스트셀러를 쓴 짐 콜린스가 자신의 리더십 이론을 집대성한 책,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를 세상에 내놓았다.
만만한책방에서 <만만한수학>과 <만만한국어> 시리즈에 이어 지구 생태 시리즈 <지구를 생각한다>를 새롭게 선보인다. 1권 <뿔라스틱>은 편리함의 대명사였다가 이제는 지구를 위협하는 존재로 전락해 버린 플라스틱 문제를 다룬다.
지구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후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전 세계의 생태계가 무너지고 인프라가 파괴되며 인류와 동료 생물들의 거주와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전례 없는 기후 재난과 대량 멸종 위기에 직면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제로웨이스트나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같은 이른바 ‘착한 소비’가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을까? 시종일관 노동의 관점에서 이 책을 써내려간 지리학자 로리 파슨스는 그런 ‘녹색 전망’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며 글로벌 공급망이 감추고 있는 진실을 파헤친다.
베스트셀러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서 위대한 철학자들의 지혜와 영감을 찾아 떠났던 에릭 와이너의 이번 여행지는 ‘벤저민 프랭클린’이다. 《프랭클린 익스프레스》는 에릭 와이너가 필라델피아부터 파리까지 벤저민 프랭클린의 길고 쓸모 있는 삶의 비밀을 찾아 떠난 여행기이자 나이 듦과 인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탐구하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
“당신의 사랑은 무엇인가요? 우리 삶은 나만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정입니다.” 수백 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대한민국 대표강사 김창옥의 인생 해설집. 지난 20여 년간, 약 1만 회에 달하는 강연을 축적해 ‘변화와 전환을 가져올 작은 이야기들’을 한데 모았다.
세계적인 물리학자이자 ‘제2의 스티븐 호킹’이라 평가받는 카를로 로벨리 최신작. 카를로 로벨리는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화이트홀’이라는 미지의 세계, 지속적인 불확실성에 대한 실체를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