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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심리 사전 지도로 보아야 보인다 2 달걀의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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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위한 단기 집중 심리학 수업
캐릭터 심리 사전
린다 N. 에델스타인 지음, 지여울 옮김 /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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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라면 완전한 허구의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그 성격과 특성을 직접 빚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캐릭터 설정과 서사의 큰 줄기를 짜내는 데는,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가 과도하게 들어간다. 러프하지만 기본적인 설득력을 갖춘 프리셋 목록이 있다면 어떨까? 그 목록에서 마음이 가는 인물을 골라 다듬기만 해도 된다면 창작을 훨씬 가볍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뭉툭하게 틀 잡힌 찰흙에 장식을 더하고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아 또렷한 인간으로 만드는 일은 창작자의 몫이지만, 기본 틀이 눈앞에 늘어서 있는 것만으로도 캐릭터와 이야기를 구상하는 데엔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바로 그 목록을 제공한다. 임상심리학자이자 작가인 저자는 자신이 상담해온 내담자와 허구의 인간상을 엮어 400여 개에 이르는 인간 성격의 지도를 구축했다. 인간의 성격 유형, 아동의 정상적인 발달 단계의 특징, 범죄자의 유형, 성적 행동 양식, 인생의 주요 사건이 일으키는 역학, 가정환경의 작용, 정신적 충격과 재해에 대한 반응 등 캐릭터 구상에 필요한 요소들을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두었다. 창작을 시작할 때도, 막혀 멈춰 섰을 때도, 책장을 드르륵 넘기다 보면 뜻밖의 단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정대건 작가는 벌써 "지금 퇴고 중인 소설 캐릭터의 돌파구를 이 책에서 찾았"고, 수많은 눈 밝은 창작자들은 출간 전 펀딩을 통해 이미 이 책을 책상 한 편에 구비해두었다. 알라딘 북펀드 목표액을 무려 2600% 달성한 화제의 작법서.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작가는 인간 심리에 숨은 수수께끼를 해명하며, 궁극적으로 삶의 어두운 면에 빛을 비추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다. 어쩌면 작가는 심리학자보다 더 심리학자처럼 살아야 하는 직업일지도 모른다. (서문)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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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아이의 삶을 축원하며
오늘은 나의 생일이야
진은영 지음, 이수지 그림 / 초록귤(우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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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영의 시와 이수지의 그림이 나란히 놓인 이 책은,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기억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그해 가을. 열일곱 번째 생일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아이를 대신해 쓰인 진은영의 시 '그날 이후'는 아이의 가족과 친구들이 모인 생일 모임에서 읽혔고, 그 목소리는 함께 슬퍼하고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에 깊게 남았다.

이수지 작가는 떠나간 아이들과 그날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고등학생 아이의 뒷모습에서 시작해 막 태어난 아기의 얼굴로 닿는 흐름의 그림을 오랜 시간 홀로 다듬어 왔다. 시와 그림이 만나게 된 것은, “오늘은 나의 생일이야.”라는 시의 마지막 문장이 그림책의 마지막 장면인 갓난아기의 앞모습과 서로 기다려 온 듯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쌓여온 시와 그림이 만나 이 책이 탄생했다. 어김없이 돌아온 열두 번째 봄, 세상 모든 아이의 삶을 축원하며. - 유아 MD 권벼리
작가의 말
그림은, 우리가 무엇보다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참혹한 사건이 아니라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듯합니다.
이 아이들을 기억해야 다른 아이들을
지킬 수 있다고, 작가님이 선과 색 그리고 빛으로
이야기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 진은영


오래전 시작했지만,
시를 만나 다시 용기 낼 수 있었습니다.
빛나는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책에 담습니다.
그러니 지금 여기에서 사랑하기를.
보이는 그대로, 있는 힘껏 사랑하기를.
매일매일 으스러지도록 안아 주기를.
- 이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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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과 바닷길로 보는 지정학적 격전지
지도로 보아야 보인다 2
에밀리 오브리 외 지음, 이수진 옮김 /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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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 후티 반군에 의해 인질로 잡혀있는 홍해의 관문 바브엘만데브해협, 해상 정복을 위한 러시아의 첫 단추인 아조프해, 무력 동원을 통해서라도 중국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 하는 남중국해, 미국과 중국 두 패권국가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대만해협, 아직은 열리지 않은 미지의 가능성인 북극해. 하나같이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충지이며 복수의 이해 관계국 사이의 첨예한 대립이 벌어지고 있는 격전지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공통점으로, 이곳들 모두 ‘바닷길’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전작인 <지도로 보아야 보인다>에서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등 5대륙 28개국의 지정학적 현황을 120개의 생생하고 스펙터클한 지도와 함께 설명했던 저자들이, 이번에는 호르무즈해협, 남중국해, 흑해, 대만해협, 홍해, 발트해 등 경쟁과 대립, 갈등의 공간으로 ‘사실상 전쟁터’가 되어버린, 즉 21세기 ‘최고의 지정학적 격전지’로 떠오른 전 세계 21곳의 해협과 바닷길을 다룬다. 세계 교역량의 90퍼센트가 바다를 통해 운송되고 인터넷 데이터의 98퍼센트가 해저 케이블을 통해 오가는 오늘날의 세계와 다가올 미래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시각, 바다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틔워줄 마중물 같은 책. - 사회과학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바다는 다시금 세계적인 ‘무력 충돌의 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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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도, 근사하지도 않게 다다른 삶의 자리
달걀의 온기
김혜진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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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건 그가 혼자 힘으로 얻은 세계였다. 단 한번도 그려본 적 없고, 상상한 적 없지만 어쨌든 지금 그에게 주어진 유일한 것이었다. 아름답지도, 근사하지도 않지만 그가 어렵게 다다른 어떤 곳이었다.
<푸른색 루비콘> 102쪽

<오직 그녀의 것> 김혜진 소설집. 김혜진의 소설은 열기도 냉기도 아닌 온기로 삶을 바라본다. 김혜진의 소설 속 인물들은 '그려본 적 없고, 상상한 적 없는' 삶에 놓여 제가 놓인 자리를 두리번댄다. 그 삶은 작은 호의, 혹은 오지랖을 부리는 삶의 방식을 두고 '정해야, 다른 사람들 심기를 건드리면 좋아?'(<관종들>, 33쪽)하는 지친 조언을 듣는 삶. 성경 수업에서조차 '묘하게 불청객이 되어가는 느낌'(<푸른색 루비콘> 83쪽)을 받는 삶, '사는 동안 수없이 오답을 적어냈던 문제의 해답'(<하루치의 말>, 134쪽)을 손에 쥐고도 여전히 어렴풋해하는 삶이다. 이 삶은 자전거 가게에서 갑자기 고춧가루를 팔게 되는 삶, 아픈 엄마의 이불가게를 떠맡게 되는 삶, 피해자 단톡방에서 혼자 일기 쓰듯 메시지를 보내는 삶이다. 몇 억 단위의 부채가 아닌 700만원 정도를 빌려주고 떼이는 삶. 그러한 삶이 놓인 자리에서 김혜진의 소설 속 인물들은 생계를 유지하며 산다. 소설은 생선을 조리듯 이 삶이 품었을 미움이며 원망을 적절한 온도로 오래 데운다. 인물이 사건과 감정 바깥으로 움직이면 '과묵한 선의'(조해진의 추천사 중)로 비로소 인물의 손을 잡는다.

이 노란 책의 마지막 문장을 읽고 나면 '바깥의 열기와는 무관한, 내부에서 만들어져 흘러나오는 온기'(<달걀의 온기> 233쪽)가 내 마음 역시 덥혔음을 깨닫게 된다. 소설에 삶을 포갠 연약한 읽는 이가 자신이 놓인 자리에서도 온기를 감지할 때, 그렇게 소설 밖에서도 삶은 계속된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그럼에도 그녀는 여자의 과거를, 미래를, 인생을 현재의 형편 안에 가둬두지 않았다. 자신이 그런 것처럼 여자에게도 지금보다 더 환한 시간들이 있었고, 또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었다. 그건 그녀가 타인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는 방식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