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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중독은 뇌를 어떻게 바꾸는.. 토끼전 대 호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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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만큼만 말할 수 있다"
절창
구병모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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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 <단지 소설일 뿐이네> 구병모 장편소설. 구병모는 3차원 세계의 속박을 무시하며 가뿐히 날아올라 자신의 세계를 독자에게 설득시키는 작가다. 이를테면 보육원에서 다친 친구의 출혈을 멈추기 위해 상처를 누른 순간 친구의 생각이 자신에게 쏟아져 입력되는 경험을 한 소녀 같은 설정. 제목의 '절창切創'은 베인 상처, 혹은 소녀가 읽는 텍스트가 된다.

상처에 접촉하면 상대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지닌 한 소녀가 있고, 소녀의 능력을 알아챈 사업가가 있다. 사업가는 신전 같은 저택에서 소녀의 능력을 이용해 사업을 전개하고 소녀의 입주 독서 교사가 될 서술자의 면접을 본다. 평생 그토록 많은 책을 읽은 독서 교사는 오독을 무릅쓰고 그들의 관계를 읽어나가며 '본질적인 오독을 전제하지 않고는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15쪽) 라는 가이드를 독자에게 던진다. 우리는 이 이야기꾼의 안내에 의지해 소설을 해독해나가며 잘못됨을 무릅써야 한다.

상처와 문학은 같은 층위에 있고, 칼에 베인 상처와 셰익스피어의 대사가 교차한다. 책에 베이고 책에 찍혀본 독자라면, 무너진 책더미에 깔려 죽는 건 호상이라고 생각하는 읽기주의자라면 게걸스럽게 읽을 수밖에 없는 유혹적인 소설이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무용하면 무용한 대로 다만 이어가는 것, 그것이 읽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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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대상 수상작"
트윈
유진서 지음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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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세계란 무엇일까.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삶, 아프지 않은 몸, 무엇이든 가뿐하게 성공하는 쾌감 같은 것들. 그런 세상이 있을 리가 없다만 남모르게 기대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서 대다수의 사람은 선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를 살아갈 것이냐, 이상을 좇아 현재를 망칠 것이냐.

중학교 2학년 양유주는 친구를 사귀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다. 혼자가 싫어 용기를 내보지만 쉽지 않다. 부모님의 관심도 자신보다는 언니에게 향하고 어디에도 발붙이지 못하는 유주는 투명 인간이 된 기분을 느낀다. 어느 날, 우연히 먹은 초록색 알약 '트윈' 덕분에 현실과 또 다른 세계에서 깨어난다. 그 세계는 유주가 바라던 그 세계다.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부모님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받는 그런 세계. 영원히 이 세계에 살고 싶다 생각하지만, 부작용이 발목을 잡는다. 이제 선택의 기로다. 이 세계에 남을 것이냐, 현실로 떠날 것이냐.

신예 작가 유진서는 청소년 시절 <비스킷>과 <무르시블 소녀>의 독자 심사위원으로 활동했고 이후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으로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했다. 청소년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 작가가 청소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 청소년 MD 임이지
작가의 말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우린른 모두 외톨이일지도 모른다. 한 명 한 명에게는 각자의 세상이 있다. 그건 다르게 생각하면 꽤나 멋진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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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뇌과학, 마음챙김"
중독은 뇌를 어떻게 바꾸는가
저드슨 브루어 지음, 최호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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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되기 쉬운 세상이다. 마약이나 알코올, 흡연뿐 아니라 숏츠, 불량식품, 과도한 운동 등 중독으로의 유혹은 도처에 있다. 슬금슬금 접근했다가 어느새 발이 꽉 묶여 조금씩 망가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중독 심리학 분야의 권위자인 저자 저드슨 브루어는 중독의 원인을 뇌의 보상과 처벌 메커니즘에서 찾는다. 이전의 특정 상황과 행동으로 인해 현재 중독된 대상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졌고, 그것이 반복 강화되면서 더 이상 보상이 없어도 습관적으로 지속하게 되는 상태가 중독이라는 것이다. 중독이 '습관화된 뇌'의 문제라면, 새로운 학습을 통해 현재의 상태를 바꿀 수도 있을까?

브루어의 대답은 예스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신경과학자인 그는 놀랍게도 '마음챙김'에서 답을 찾는다. 명상을 하고 자신의 상태를 깨닫게 하는 것. 스스로의 충동, 불안, 갈망을 들여다보며 마음 상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뇌의 충동적 보상 회로 조절 능력이 강화된다고 한다. 그는 실험과 연구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증명한다. 병원과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도 충동을 억제할 수 있다면 이 방법을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무언가에 인생을 빼앗기고 있는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드는 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마음챙김의 은혜를 받아보시길 바란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자아, 내가 나 자신이라고 믿었던 것은 이런저런 습관의 덩어리일 뿐이다. - 앨런 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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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흥이 넘치는 명절 요리 대결"
토끼전 대 호랑전
정현진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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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보름달이 차오르는 대보름을 앞두고, 먹음직스러운 이야기 <토끼전 대 호랑전>이 도착했다. 지글지글 노릇노릇, 고소한 전 한 판의 승자를 가리는 불꽃 요리 대결을 담은 흥미로운 그림책이다. 마을 잔치에서 맛본 전의 맛을 잊지 못한 토 선생과 호 선생은 자신 있는 재료와 비법을 내세워 한판 승부를 벌인다. 과연 소문난 전 대감 댁의 업둥이의 오감을 사로잡을 자는 누구일까? 아삭한 파전이냐, 고소한 육전이냐!

책장을 넘길 때마다 냉큼 맛보고 싶은 팔색 고명의 명절 음식이 펼쳐지고, 판소리 특유의 말맛이 더해진 흥겨운 리듬이 이어진다.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나누는 분주한 풍경 속에서, 잊혀가는 이웃의 정과 명절의 풍속을 되살려 보는 특별한 그림책이다. 명절날 상 위에서 업둥이의 입맛을 돋우는 맛깔스러운 시식 평 가락처럼, 우리도 함께 어울려 전을 부쳐보면 어떨까. 익어가는 계절, 함께 나누는 문화로 이어가는 명절 속 흥미진진한 맛 대결 속으로 다 함께 들어가 만나보자.

- 유아 MD 권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