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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세대 바닷가의 루시 빨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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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뇌를 구하기 위한 긴급 제안"
불안 세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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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정신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얼마나, 어떻게 해로운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세계적인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방대한 데이터와 연구 결과들을 모아 스마트폰과 SNS, 그리고 인터넷이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얼마나 심각한 위협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분석했다. 그 폐해는 막연히 상상하던 수위를 훨씬 웃돈다.

아동기를 스마트폰과 함께 보내는 아이들은 끊임없는 사회적 비교와 주의 분산, 자극에 시달린다. 성인보다 열린 뇌를 가진 아이들이 내내 비교와 자극에 시달린 결과는 우울과 불안으로 나타난다. 외로움 증가, 우울 증가, 현실 세계에 대한 두려움 증가, 자기 효능감의 감소... 아이들의 자살률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조너선 하이트는 "현실 세계의 과잉보호와 가상 세계의 과소 보호"가 아이들의 뇌를 망가뜨린다고 말하며, 지금 당장 SNS와 스마트폰의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세계가 이미 이렇게 되었으니 어찌하겠느냐는 무력감에 방관하기엔 현실의 문제가 심각하다. <도둑맞은 집중력>의 저자 요한 하리는 "모든 부모는 하던 일을 멈추고 즉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로 책을 추천했다. - 사회과학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끝없는 방해의 흐름(끊임없는 주의 분산)은 청소년의 사고 능력을 갉아먹으면서 빠르게 재배열이 일어나는 뇌에 영구적인 자국을 남긴다. 휴대폰에 접근할 수 있는 학생은 수업 중에 그것을 사용하면서 교사에게 주의를 훨씬 덜 기울이는데, 이러한 사실은 많은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사람들은 실제로는 멀티태스킹을 할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과제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주의를 옮기는 것인데, 그렇게 한 번씩 왔다 갔다 할 때마다 많은 주의를 낭비한다. _「5장 네 가지 기본적인 해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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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동시대적인 '루시 바턴' 이야기"
바닷가의 루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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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뒤덮은 팬데믹이 이제 막 시작되던 때, 루시 바턴은 이제는 친구가 된 전남편 윌리엄과 함께 뉴욕을 떠나 메인 해안의 어느 마을로 떠난다. 처음에는 몇 주 정도 되리라 생각했던 바닷가 마을 생활은 기약 없이 늘어간다. 마트의 생필품은 바닥을 보이고, 뉴욕에서 온 타지인인 루시와 윌리엄은 지역 사람들에게 배척당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도 그 곁을 지킬 수 없고, 오랜만에 만난 딸을 안아줄 수도 없다. 하지만 그 시간 속에도 삶은 계속되고, 삶이기에 일어날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이상하고 아름답고 슬픈 만남과 헤어짐이 계속된다. 그리고 이 책을 덮는 순간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지난 몇 년 동안 겪었던 단절과 외로움, 무력감, 그리고 그 가운데에도 계속되었던 우리의 삶과 사랑에 대한 기억이다.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오, 윌리엄!>의 후속작이자 ‘루시 바턴’ 시리즈의 최신작. <오, 윌리엄!> 출간 이후 일 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새로운 ‘루시 바턴’의 이야기를 선보이게 된 것을 두고 작가는 “루시와 윌리엄에 대해 생각하기를 멈출 수 없었다”고, “내게 그들은 살아 있는 존재이기에, 그들이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상황에 처하는 것에 대해 계속 쓸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모두가 힘겹게 지나왔고, 아직도 우리 삶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시간을 이 세계 어딘가에서 함께 지내온 루시의 이야기. - 소설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나는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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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그림책, 단점의 새로운 정의"
빨간 점
김지영 지음 / 길벗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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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빨간 점이 생겼다. 거울을 응시하던 아이는 빨간 점의 크기가 점점 커진다고 느낀다. 자꾸자꾸 커져서 나를 삼킬 것만 같다. 친구들이 나를 놀리면 어떻게 하지... 부끄러움 때문에 진짜로 빨간 점이 커진 것 같다. 옷으로 가려도 보고 빨간 벽 뒤로 숨어도 보지만 빨간 점은 숨길 수 없다. 눈물이 터질 것만 같다! 빨간 점도 터질 것 만 같다!

<내 마음 ㅅㅅㅎ> 김지영 작가의 새로운 그림책. 단점(短點)과 단점(丹點), 같은 발음 다른 뜻으로 상상력을 이어 나갔다. 아무리 작아도 한 번 의식하면 나를 삼킬 듯이 커져버리는 단점은 숨기려고 할수록 더 도드라진다. 단점이든 장점이든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다독이는 경험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단점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며 모두가 가지고 있는 모습이라는 걸 김지영 작가만의 그림으로 표현한다. 부족한 점에 매몰되지 말고 행복과 즐거움에 집중하라는 메시지가 전염된다. 점이 커지듯이. - 유아 MD 임이지
책속에서
뭐야? 너 얼굴에 뭐 묻었어. 고추장 먹었어?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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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투하와 일본의 항복 사이”
항복의 길
에번 토머스 지음, 조행복 옮김 /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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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15초, ‘리틀 보이’로 명명된 핵폭탄이 미 공군 B-29 폭격기에서 투하된다. 그로부터 43초 후 폭격기의 조종석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밝은 빛으로 가득해지고, 그 아래로는 지옥이 펼쳐진다. 8월 9일에는 나가사키에 ‘팻 보이’가 투하되었고,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은 종식되었다. 이로부터 식민 지배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한국인들은 대체로 원폭 투하와 일본의 항복은 인과관계가 명확한 역사의 흐름으로 생각하며, 주된 관심사는 그 이후 펼쳐지는 해방정국기와 정부수립, 한국전쟁 등에 맞춰져 있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원폭 투하는 곧바로 일본의 항복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일본 지도부의 강경파는 전쟁을 계속하기를 원했고, 미국의 결정권자들은 일본의 항복을 이끌어 낼 세 번째 원폭 투하를 고려하고 있었다.

책은 1945년 8월, 원자폭탄 투하가 어떤 과정을 거쳐 일본의 항복과 전쟁의 종식을 이끌어냈는지에 대하여 세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핵폭탄의 투하 여부와 그 투하 시간, 장소를 결정해야 했던 미국 전쟁부 장관 헨리 스팀슨,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자신의 임무에 대해 평생 양심의 가책을 억누르며 살아야 했던 태평양 전략폭격 사령부 수장 칼 스파츠, 원폭 투하 전부터 항복만이 일본의 살길이라 믿으며 일본 지도부를 설득한 일본 외무대신 도고 시게노리. 핵폭탄 투하 결정과 일본의 항복에 가장 깊숙이 관여했던 이들이 남긴 기록과 증언, 그리고 이들의 후손들로부터 입수한 미공개 자료 등을 토대로 원폭 투하와 일본의 항복 사이의 긴박했던 시간을, 윤리적 고뇌와 고통스럽지만 해내야만 했던 결정의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 역사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소름 끼치도록 강력한 신무기를 사용하기로 결정하는 일은 해야 할 일이었지만, 그로 인해 불완전한 인간이 되는 것은 어떤 기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