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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준의 말하기 수업 감염 동물 루나의 전세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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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에 자신이 생기면 인생이 바뀐다."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
한석준 지음 / 인플루엔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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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중요한 면접부터 회사에서 본인의 성과를 드러내야 할 때, 팀원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일을 추진해 나가야 할 때, 처음 만난 사람에게 나를 소개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은 남보다 빠르고 수월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렇다면 말하기를 잘한다는 것은 인생의 관문들을 남들보다 좀 더 막힘없이 통과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 혹은 만능 프리패스를 지닌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저자는 묻는다. 하고 싶은 말을 매력적으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일을 이룰 수 있었겠냐고. 하다못해 말문이 막혀 그냥 참아야 했던 순간에 적절하게 내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속이 시원했겠냐고. 이렇게까지 말한다면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말을 잘하면 도대체 내 인생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저자는 “말하기에 자신이 생기면 인생이 바뀝니다.”라고 단언한다. 타고난 목소리가 좋지 않거나 말주변이 부족하더라도, 매일 꾸준히 10분씩만 훈련하면 누구라도 반드시 말 잘하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발성과 발음 훈련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목소리를 찾을 수 있으며, 평소 잘못된 말버릇이나 어투만 교정해도 세련되고 지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매력적인 목소리를 내는 법, 혀 짧은 소리를 고치는 법, 말맛을 살리면서 힘 있게 말하는 법은 물론이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 법이나 상대방의 잘못을 효과적으로 지적하는 법, 나를 지키면서 거절하는 법 등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원포인트 솔루션을 제공한다. “처음부터 말을 잘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일상에서 말을 잘하고 싶은 일반 대중을 위한 스피치 노하우를 전하고 있는 24년 차 베테랑 아나운서의 말하기 수업을 들어보자. - 자기계발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우리 대부분은 말을 잘 못하거나 발표를 못하는 이유를 자신감이 없어서, 논리력이 떨어져서, 긴장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원인은 다른 데 있는데 이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발음이 그렇습니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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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부문 대상 수상작"
감염 동물
김시경 지음, 장선환 그림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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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미스터리 토킹 바이러스)는 어느 날 갑자기 퍼졌다. 정부는 신종 조류 독감이라며?진실을 숨겼고 감염된 동물과 사람을 격리하기 시작했다. 격리된 동물들은 살처분한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마을은 폐쇄됐다. 초록이는 반려견 초코 감염된 것을 알고 살처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짧은 모험을 떠나게 되고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인간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바이러스에 걸린 동물들과 선택에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과연 초록이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인가.

인간은 스스로 변할 수 있을까? 인간과 비인간을 아우르며 살기 위해 노력하게 될까? 고개만 갸웃거리게 되는 요즘이다. 희망은 작아지고 마음의 문을 닫기 급급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 속에 희망이 있다고 말할 수 있어 위안이 된다. 내가 아닌 존재를 염려한다는 것, 작은 것에서 시작될 큰 변화의 물꼬를 터줄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 대상 수상작. - 어린이 MD 임이지
추천의 말
팬데믹, 가축 살처분, 동물 해방, 시간 여행 등의 다양한 모티프들을 잘 엮어 탄탄한 서사를 만들어 냈다. 초록이의 최종 선택에서 전개되는 반전도 신선한 요소다. 김서정 아동문학평론가

걸핏하면 살처분이라는 끔찍한 카드를 꺼내는 인간의 무신경함과 이와 연동되는 동물권, 환경 문제와 같은 중요한 화두를 어린이의 시선에서 쉽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냈다. 송수연 아동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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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기 피해자 루나의 피땀눈물의 기록"
루나의 전세역전
홍인혜 지음, 정민경 감수 / 세미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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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이자 에세이스트, 그리고 시인 루나 홍인혜에게 큰 환난이 닥쳤다. 그것은 바로 '전세 사기'. 작가는 "나와 같은 일을 겪지 않은 사람에겐 정보가 되길 바라고, 나와 같은 일을 겪고 있는 사람에겐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전세 사기 피해 사실을 만화로 그려 공개했다. '루나파크'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연재한 만화를 재구성하여 편집하고, 미공개 에세이와 에필로그 카툰, 전문 변호사의 감수를 더해 탄탄한 단행본으로 선보인다.

부푼 꿈을 안고 새 집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압류 통지서를 받고, 새 집주인의 복잡한 채무 관계, 누군가와의 법적 분쟁, 세금 체납과 같은 진실을 알게 된다. 그 집은 경매에 넘어가고, 유찰과 낙찰, 경매 중단 과정 끝에 공매가 결정된다. 이사부터 압류, 경매, 공매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피땀눈물을 흘려가며 버틴 장장 3년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한 편의 드라마 같기도 한 기록을 읽으며 가장 뭉클하게 다가온 부분은 극한의 절망과 불안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간이다. 누군가의 뻔뻔함과 부도덕함과 악함으로 극도의 고통에 이르렀지만, 자신의 본질이 훼손 당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는 것. 그리고, 마침내 지옥문을 스스로 닫았다는 것. 작가만의 방식으로 삶의 역경을 헤쳐 나가는 모습이 누군가에겐 큰 위안과 의미 있는 일이 되어줄 것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추천사
놀랍다! <루나의 전세역전>을 읽고 든 첫 감정이었다. 저자의 꼼꼼함에 놀랐고,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했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다. 이 책은 비단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뿐만 아니라 독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_ 정민경 (법무법인 명도 대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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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몸의 자부심"
베테랑의 몸
희정 글, 최형락 사진 /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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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리고 추려서 소개하면 딱 이 문장이 남는다. "사람을 무슨 다 쓴 건전지처럼 갈아 끼우는 학교(와 교직원들)의 행태를 보고 화를 내는 사람들조차, 급식실에서 밥을 짓고 채소를 다듬는 일이 어떤 대단한 기술과 숙련을 갖췄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나 역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아니다. 없던 것은 생각이 아니라 언어였다."(72쪽) 언제든 한 편이 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조차 이들의 숙련도와 자부심에 대해선 무지하다. 어떤 직업에 대해선 그렇게 특정한 방향의 생각만 흐른다.

세공사, 조리사, 로프공, 어부, 안마사... 기록노동자 희정이 이 직업인들의 자부심을 듣고 관찰하고 썼다. 같은 자세로, 같은 태도로 10년, 20년, 30년 오래 일해온 사람들이다. 이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기술이, 노력이, 내 일에 대해서만큼은 내가 확실하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자부심을 만들어냈다. 여전히 반찬 가게의 반찬과 손주의 식단표를 눈여겨보며 공부하는 조리사의 기획력이, 공중에 매달려 자유로움을 느끼며 건물 외벽의 실리콘 작업을 하는 로프공의 숙련된 기술이 이제야 언어가 되어 머리에 들어온다. 이 책엔 단단한 직업관이, 노련한 기술자들의 진심이 들어있다.

서로의 묵묵한 진심을 알아봐 주는 순간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무심함이 전제된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별 볼 일 없게 느껴진다. 상품, 음식, 서비스, 프로젝트 안에서 이것을 제공하는 사람들의 응축된 시간과 노력, 마음을 자꾸자꾸 목격한다면 우리는 세상을 조금 더 조심스럽게 대하게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이 책은 무심해 보이던 세상이 사실은 얼마나 정밀한 노력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인지를 증언하고 있다. 직업인을 직업인으로서 조명하는 당연한 일을 드디어 해냄으로써. - 사회과학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몸이 굴곡졌잖아요. 관절이 솟아오른 곳은 손끝으로 민다든가. 옴폭한 곳은 또 방법이 달라요. 널찍한 데는 손바닥으로 미는데, 약한 부분이 있어요. 거긴 밀면 아프니까 살짝 비벼주는 거예요. 어떤 곳은 당기는 기분으로.” 이것이 세신의 기술이라 했다. (중략) “이렇게 도톰한 손이 때 밀기에 좋아요. 면적이 크잖아요.” 그는 손바닥을 펼쳐 앞으로 내민다. 손끝이 갈라져 있다. 요즘은 일을 덜 해서 손이 고운 거라며 사진 하나를 보여준다. 사진 속 손은 껍질이 하얗게 벗겨졌다. 피부가 갈라진 틈으로 피가 배어 나온다. 젖었다 마르기를 반복하는 손이다. _〈세신사 조윤주〉 중에서